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0.2%)를 크게 밑돈 수치다.

특히 주유소 매출은 6.5% 감소해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을 나타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4.2% 줄었다. 휘발유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3% 감소했다. 주택 관련 용품 매출도 1.9% 감소했으며 가전제품도 1.6% 줄었다. 자동차 판매는 0.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소매판매는 4% 증가하며 전년의 4.1%보다는 소폭 둔화됐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4.8% 증가해 휘발유값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