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금통위, 통화정책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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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 팀장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여전
대통령이 금리인하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 향후 방향성은 금리인하 쪽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 전망이다. 유독 이번 시장 연설에서 박 대통령의 금리인하 관련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 정부와 한은은 구조개혁을 강조하면서 추가적 금리인하는 없을 것으로 얘기하다 대통령의 한마디에 뒤집어진 상황이다. 발언 이후 청와대, 대통령이 해명을 했기 때문에 이는 말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 통화정책은 전문가들이 알아서 하겠다고 했지만 상당히 예민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외국계 중심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이 강하게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보니 시장이 과민반응했던 것으로 보인다.
1월,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 전망
1월보다 1분기 전체로 봐야 한다. 1월은 95% 시장 전문가들이 금리동결로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만장일치의 여부 정도이며 사실상 금리인하는 대부분 3월 내지 4월 정도로 예상된다. 한국 경제에서 가계부채 문제가 크기 때문에 금리인하의 득보다는 실이 커진 구간으로 금리인하를 무리하게 실행할 이유는 크지 않다.
한은 수정경제전망치, 하향 조정 수준은
경제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돼 있다. 관건은 수준을 얼마로 할 것인가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1년 4번 매분기 초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하는데 지난해 10월 올해 성장률을 3.9%, 물가상승률 2.4%를 예상했었다. 지금은 이 수치를 손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당시 물가상승률 2.4%가 담뱃값 인상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는 0.6%포인트로 작년 10월 전망이라면 올해 3% 물가를 전망한다는 것으로 한국은행이 반성할 부분이다. 지금 12월 물가상승률이 0.8%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괴리가 크다. 담뱃값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유가하락을 감안한다면 올해 물가는 1% 중후반 정도로 예상된다. 또한 성장률을 얼마나 보느냐도 중요하다. 3.9% 성장을 낮추겠지만 최근의 유가하락, 미국 경제의 호조세 긍정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크게 낮추기보다는 3.7% 정도로 예상된다. 즉, 물가는 대폭 낮추겠지만 대부분 공급 측 요인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성장률은 낮추겠지만 기존 수준에서 크게 변화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경기 경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국 통화정책 예상 행보는
1월 빅 이벤트가 대외에서 열릴 예정이다. 22일 ECB 회의, 28일 FOMC 회의가 있다. 현재 시장의 포커스는 22일 ECB 회의에 맞춰져 있다. 최근 유로존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0.2%로 디플레이션이 현실화됐다. 더 이상 유럽 중앙은행이 가만히 있을 상황이 아닌 것이다. 그동안 계속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말로만 했는데 액션을 할 때가 돼서 22일 국채매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어떤 효과가 나타날지가 중요하다. 과거 미국에서 QE가 발표됐을 때 QE 발표 전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었다. QE 발표 전에는 정말 발표가 있을 것인가와 QE를 해야만 하는 경제의 불안한 성향들이 안전자산 선호로 갔다. QE가 발표된 이후로는 유동성이 풀리면서 주식시장, 위험자산으로 가며 주가와 금리가 오르는 모습이 미국에서 발생됐다. 따라서 이런 모습이 ECB의 정책 이후 나타날지 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이런 전망들이 나타나려면 ECB가 예상을 상회하는 적극적인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결정이 과연 1월 22일에 있을지 여부를 주식 투자자들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글로벌 안전자선 선호 심리, 원화 채권 영향은
우리나라는 장기금리 위주로 채권 금리가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하락 전반에 동조화를 보이고 있다. 연준은 올해 내에 금리인상을 하겠다고 했지만 장기금리는 떨어진 상황이다. 결국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 봐야 한다. 금융위기 이후부터 돈을 풀고 있는데 풀린 돈이 건전한 방향으로 가기보다는 안전한 자산이 있는 곳에만 머물려는 속성이 강하다.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보면 미국 채권이 강하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지만 글로벌 전체로 봤을 때는 여전히 세계 경제가 부진하다. 그런데 일본, 유럽은 돈을 풀고 있고 풀린 돈이 필요한 곳이 아닌 안전한 곳에 머물다 보니 달러화 자산 미국으로 밀리게 돼서 미국 금리도 눌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각국 금융시장이 얽혀있기 때문에 본인 국가의 경제보다 글로벌 경제가 자국 금융시장의 가격변수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주식은 아니지만 채권은 준안전자산 측면에서 미국 금리의 하락에 동조화되는 모습으로 판단할 수 있다.
2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
내일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금리동결과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어렵기 때문에 최근 시장 금리 하락세는 과도했다고 판단된다. 3년만기 국채 2%는 역캐리 상황이다. 조달하는 것보다 운영하는 금액이 더 낮은 것이다. 이것이 유지되려면 금리인하가 실행돼야 하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다면 앞서 나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조정 받는 모습들은 1월 금통위 이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반적으로 돈은 풀리는데 풀린 돈이 갈 곳을 못 찾고 있다면 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는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금리와 단기 금리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모습들이 1분기 중에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즉, 1분기 내에는 장단기 금리 차이를 축소하는 전략들이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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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여전
대통령이 금리인하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 향후 방향성은 금리인하 쪽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 전망이다. 유독 이번 시장 연설에서 박 대통령의 금리인하 관련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 정부와 한은은 구조개혁을 강조하면서 추가적 금리인하는 없을 것으로 얘기하다 대통령의 한마디에 뒤집어진 상황이다. 발언 이후 청와대, 대통령이 해명을 했기 때문에 이는 말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 통화정책은 전문가들이 알아서 하겠다고 했지만 상당히 예민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외국계 중심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이 강하게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보니 시장이 과민반응했던 것으로 보인다.
1월,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 전망
1월보다 1분기 전체로 봐야 한다. 1월은 95% 시장 전문가들이 금리동결로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만장일치의 여부 정도이며 사실상 금리인하는 대부분 3월 내지 4월 정도로 예상된다. 한국 경제에서 가계부채 문제가 크기 때문에 금리인하의 득보다는 실이 커진 구간으로 금리인하를 무리하게 실행할 이유는 크지 않다.
한은 수정경제전망치, 하향 조정 수준은
경제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돼 있다. 관건은 수준을 얼마로 할 것인가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1년 4번 매분기 초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하는데 지난해 10월 올해 성장률을 3.9%, 물가상승률 2.4%를 예상했었다. 지금은 이 수치를 손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당시 물가상승률 2.4%가 담뱃값 인상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는 0.6%포인트로 작년 10월 전망이라면 올해 3% 물가를 전망한다는 것으로 한국은행이 반성할 부분이다. 지금 12월 물가상승률이 0.8%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괴리가 크다. 담뱃값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유가하락을 감안한다면 올해 물가는 1% 중후반 정도로 예상된다. 또한 성장률을 얼마나 보느냐도 중요하다. 3.9% 성장을 낮추겠지만 최근의 유가하락, 미국 경제의 호조세 긍정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크게 낮추기보다는 3.7% 정도로 예상된다. 즉, 물가는 대폭 낮추겠지만 대부분 공급 측 요인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성장률은 낮추겠지만 기존 수준에서 크게 변화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경기 경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국 통화정책 예상 행보는
1월 빅 이벤트가 대외에서 열릴 예정이다. 22일 ECB 회의, 28일 FOMC 회의가 있다. 현재 시장의 포커스는 22일 ECB 회의에 맞춰져 있다. 최근 유로존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0.2%로 디플레이션이 현실화됐다. 더 이상 유럽 중앙은행이 가만히 있을 상황이 아닌 것이다. 그동안 계속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말로만 했는데 액션을 할 때가 돼서 22일 국채매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어떤 효과가 나타날지가 중요하다. 과거 미국에서 QE가 발표됐을 때 QE 발표 전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었다. QE 발표 전에는 정말 발표가 있을 것인가와 QE를 해야만 하는 경제의 불안한 성향들이 안전자산 선호로 갔다. QE가 발표된 이후로는 유동성이 풀리면서 주식시장, 위험자산으로 가며 주가와 금리가 오르는 모습이 미국에서 발생됐다. 따라서 이런 모습이 ECB의 정책 이후 나타날지 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이런 전망들이 나타나려면 ECB가 예상을 상회하는 적극적인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결정이 과연 1월 22일에 있을지 여부를 주식 투자자들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글로벌 안전자선 선호 심리, 원화 채권 영향은
우리나라는 장기금리 위주로 채권 금리가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하락 전반에 동조화를 보이고 있다. 연준은 올해 내에 금리인상을 하겠다고 했지만 장기금리는 떨어진 상황이다. 결국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 봐야 한다. 금융위기 이후부터 돈을 풀고 있는데 풀린 돈이 건전한 방향으로 가기보다는 안전한 자산이 있는 곳에만 머물려는 속성이 강하다.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보면 미국 채권이 강하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지만 글로벌 전체로 봤을 때는 여전히 세계 경제가 부진하다. 그런데 일본, 유럽은 돈을 풀고 있고 풀린 돈이 필요한 곳이 아닌 안전한 곳에 머물다 보니 달러화 자산 미국으로 밀리게 돼서 미국 금리도 눌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각국 금융시장이 얽혀있기 때문에 본인 국가의 경제보다 글로벌 경제가 자국 금융시장의 가격변수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주식은 아니지만 채권은 준안전자산 측면에서 미국 금리의 하락에 동조화되는 모습으로 판단할 수 있다.
2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
내일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금리동결과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어렵기 때문에 최근 시장 금리 하락세는 과도했다고 판단된다. 3년만기 국채 2%는 역캐리 상황이다. 조달하는 것보다 운영하는 금액이 더 낮은 것이다. 이것이 유지되려면 금리인하가 실행돼야 하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다면 앞서 나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조정 받는 모습들은 1월 금통위 이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반적으로 돈은 풀리는데 풀린 돈이 갈 곳을 못 찾고 있다면 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는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금리와 단기 금리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모습들이 1분기 중에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즉, 1분기 내에는 장단기 금리 차이를 축소하는 전략들이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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