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대명 "그 모습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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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연극 ‘귀신의 집으로 놀러오세요’로 데뷔한 김대명은 어느 덧 데뷔 9년차. ‘더 테러 라이브’의 테러범 목소리, ‘역린’, ‘표적’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으나 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터. 더군다나 파마머리에 푸근한 인상을 가진 ‘미생’ 김동식 대리의 모습을 보고 굵직한 캐릭터로 스크린에 등장했던 김대명이라는 사실을 캐치해 낸 사람은 얼마나 됐을까.
‘미생’이 끝난 지 한 달 남짓. 원인터내셔널 영업3팀 중간관리자 김동식 대리 역을 맡았던 김대명은 바로 옆에 있을법한 대리의 모습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생’으로 인해 각종 광고 촬영과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대명은 전과 달라진 상황에 들떠있을 법도 한데 담담하고 차분했다.
“화제될 줄 몰랐어요. 그걸 알고 시작한건 당연히 아니죠.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지 저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지 않아요. 길 다니면 신기해하세요. 그런데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아요. 크게 느끼려고 하지도 않고 무덤덤하게 지내려고 해요”
김대명은 꾸밈이 없었다. 인터뷰를 하며 보태거나 잘 말하려 애쓰지도 않았고 “말을 잘 못해요. 조리 있게 얘기하지 못해서… 인터뷰하러 오신 분들이 힘드실 것 같아요”라고 말하면서도 소신껏 이야기했다.
“요즘 최대 관심사는 저의 행복이에요. ‘내가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제가 생각하는 행복은 ‘내가 하고 싶은걸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느냐.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고’가 기준이에요. 요새 행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배우부터 스태프까지, 작품을 향한 열정으로 똘똘 뭉쳤던 ‘미생’팀은 그 누구에게 물어봐도 이런 현장은 또 없을 거라며 서로에게 감탄했다. 김대명 역시 그랬다.
“매 순간순간 기억에 남아요. 다들 열심히 했던 현장이었기 때문에 순간순간 기억에 남죠. 마지막 촬영 하고나선 허했어요. ‘진짜 끝났나?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고. 아직 끝났다는 걸 실감 못하고 있어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좋은 동료들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
김대명은 변요한과 함께 ‘미생’의 ‘만찢남’으로 통했다. 그만큼 원작 캐릭터를 잘 살렸고, 연기력 또한 더할 나위 없었다.
“배우는 사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에요. ‘미생’도 오디션 보고 배역 준비하고 시작하게 됐죠. 기존의 색깔을 지우고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내는 건 제 스타일과 맞지 않아요. 제 성향이 많이 담겨있죠. 원작은 원작 틀이 있을 뿐, 크게 휘둘리지 않았어요. 싱크로율은 외적인 부분 때문에 그렇게 봐주신 것 같아요”
“친구들 이야기 많이 듣고… 상사 다니는 동료들,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연수 받기도 했죠. 회사원 생활 힘들 것 같다. 해보니까 보통 일이 아니던데요?(웃음)”
파마머리와 푸근한 인상, 평범하지만은 않은 비주얼과 ‘미생’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큰 사랑을 받았기에 김동식 대리라는 캐릭터를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낄수도 있을 터. 허나 역시 김대명은 담담하게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려 했다.
“다른 작품을 만나고 하면 바뀌지 않을까요? 그냥 놔두고 있어요. 했던 역할들이 다 다른 역할이다 보니 그 모습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가감 없이. 당장 해야 하고 맡은 역할을 잘하는 게 중요하지 더 지나고 뭘 해볼까 하는 생각을 안 하는 편이예요. ‘무슨 역할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거짓말일걸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할 수 있냐, 못하느냐’예요. 욕심 부리는 건 안하려고요”
‘미생 시즌2’요? “불러주신다면 감사한 일이에요. 시즌1이 끝나고 그가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하긴 해요(웃음)”
(사진=최지연 기자)
리뷰스타 전윤희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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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이 끝난 지 한 달 남짓. 원인터내셔널 영업3팀 중간관리자 김동식 대리 역을 맡았던 김대명은 바로 옆에 있을법한 대리의 모습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생’으로 인해 각종 광고 촬영과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대명은 전과 달라진 상황에 들떠있을 법도 한데 담담하고 차분했다.
“화제될 줄 몰랐어요. 그걸 알고 시작한건 당연히 아니죠.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지 저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지 않아요. 길 다니면 신기해하세요. 그런데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아요. 크게 느끼려고 하지도 않고 무덤덤하게 지내려고 해요”
김대명은 꾸밈이 없었다. 인터뷰를 하며 보태거나 잘 말하려 애쓰지도 않았고 “말을 잘 못해요. 조리 있게 얘기하지 못해서… 인터뷰하러 오신 분들이 힘드실 것 같아요”라고 말하면서도 소신껏 이야기했다.
“요즘 최대 관심사는 저의 행복이에요. ‘내가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제가 생각하는 행복은 ‘내가 하고 싶은걸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느냐.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고’가 기준이에요. 요새 행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배우부터 스태프까지, 작품을 향한 열정으로 똘똘 뭉쳤던 ‘미생’팀은 그 누구에게 물어봐도 이런 현장은 또 없을 거라며 서로에게 감탄했다. 김대명 역시 그랬다.
“매 순간순간 기억에 남아요. 다들 열심히 했던 현장이었기 때문에 순간순간 기억에 남죠. 마지막 촬영 하고나선 허했어요. ‘진짜 끝났나?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고. 아직 끝났다는 걸 실감 못하고 있어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좋은 동료들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
김대명은 변요한과 함께 ‘미생’의 ‘만찢남’으로 통했다. 그만큼 원작 캐릭터를 잘 살렸고, 연기력 또한 더할 나위 없었다.
“배우는 사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에요. ‘미생’도 오디션 보고 배역 준비하고 시작하게 됐죠. 기존의 색깔을 지우고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내는 건 제 스타일과 맞지 않아요. 제 성향이 많이 담겨있죠. 원작은 원작 틀이 있을 뿐, 크게 휘둘리지 않았어요. 싱크로율은 외적인 부분 때문에 그렇게 봐주신 것 같아요”
“친구들 이야기 많이 듣고… 상사 다니는 동료들,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연수 받기도 했죠. 회사원 생활 힘들 것 같다. 해보니까 보통 일이 아니던데요?(웃음)”
파마머리와 푸근한 인상, 평범하지만은 않은 비주얼과 ‘미생’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큰 사랑을 받았기에 김동식 대리라는 캐릭터를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낄수도 있을 터. 허나 역시 김대명은 담담하게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려 했다.
“다른 작품을 만나고 하면 바뀌지 않을까요? 그냥 놔두고 있어요. 했던 역할들이 다 다른 역할이다 보니 그 모습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가감 없이. 당장 해야 하고 맡은 역할을 잘하는 게 중요하지 더 지나고 뭘 해볼까 하는 생각을 안 하는 편이예요. ‘무슨 역할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거짓말일걸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할 수 있냐, 못하느냐’예요. 욕심 부리는 건 안하려고요”
‘미생 시즌2’요? “불러주신다면 감사한 일이에요. 시즌1이 끝나고 그가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하긴 해요(웃음)”
(사진=최지연 기자)
리뷰스타 전윤희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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