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황으로 국내 30대 그룹의 부채가 최근 2년 새 26조원 가까이 늘어나 6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부채총계는 2013년 말 624조3천억원으로 2년 전보다 25조7천억원(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공공기관 부채인 523조2천억원보다 101조원가량이나 많은 수치다.



특히 10대 그룹의 부채가 449조6천억원으로 30대 그룹 총액의 72%를 차지했다.



그나마 신용도가 좋은 상위권 그룹들이 빚을 내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지면서 여신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됐다는 평가다.



2011∼2013년 그룹별 부채는 삼성그룹이 78조9천억원에서 87조5천억원으로 8조6천억원 늘어났고



SK그룹은 59조2천억원에서 67조3천억원으로 8조1천억원 증가했다.



롯데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부채는 각각 35조2천억원과 30조5천억원으로 2년 새 각각 3조6천억원과 9천억원 확대됐고



GS그룹의 부채는 30조7천억원으로 2년간 2조원 증가했고 한화그룹 부채는 1조4천억원 늘어난 16조7천억원으로 집게됐다.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68조7천억원에서 69조원으로 증가액이 그룹 규모에 비해 적은 3천억원에 그쳤고



LG그룹과 포스코그룹의 부채액은 각각 1조5천억원, 3조8천억원 감소했다.



다만, 이들 삼성(43.0%)과 현대차(65.7%), SK(86.8%), 롯데(65.8%) 등 그룹의 부채비율은 100% 미만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고



현대중공업그룹과 GS그룹, 한화그룹 등 그룹의 부채비율은 각각 112.6%, 112.6%, 144.8% 등으로 100%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 그룹은 구조조정에 직면하고도 오히려 빚을 늘려 재무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진그룹의 부채는 같은 기간 29조7천억원에서 32조4천억원으로 2조7천억원 늘어났고,



대우조선과 한국GM, OCI 등의 부채액도 같은 기간 1조8천억원, 8천억원, 6천억원씩 늘어났다.



부채비율은 한진그룹이 452.4%로 30대 그룹 중에서 두 번째로 높고, 한국 GM과 대우조선도 각각 353.5%, 254.7%로 상위권에 들었다.



구조조정 중인 현대그룹(540.5%)과 금호아시아나그룹(381.9%), 동부그룹(269.0%) 등 그룹의 부채비율은 당연히 높은 편이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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