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거취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57)이 11일 결국 사의를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장석효 사장 사의 표명’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년여 동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 상황에서 사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가스공사의 조직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장 사장이 밝혔다고 전했다. 가스공사 공채 1기인 장 사장은 취임 당시 가스공사 창립 30년 만에 탄생한 첫 내부 인사 출신 사장으로 주목받았다.

사임이 확정되면 가스공사는 비상임이사 3명과 외부 전문가 2명 등이 참여하는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