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의 모니크 커리가 8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사진 = 용인 삼성 블루밍스)



여자프로농구에서 용인 삼성 블루밍스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눌렀다.



삼성 블루밍스는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62-61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9승 11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3위 청주 KB스타즈를 한 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막판 집중력을 잃은 신한은행은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주춤했다. 14승 6패로 2위에 올라있다.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이었다. 삼성은 경기 내내 신한은행에 끌려갔다. 한때 10점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4쿼터 종료 3.6초를 남기고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가 천금 같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뒤집었다.



1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친 커리가 해결사였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종료를 앞두고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커리는 상대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리고 이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키며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1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든든하게 뒤를 받침 배혜윤도 존재감이 돋보였다.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올리며 공헌했다. 11점을 넣은 박하나와 9점을 성공시킨 이미선도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신한은행은 19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크리스마스와 13득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한 곽주영이 분전했으나 결국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등장한 나키아 샌포드가 2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샌포드는 5분 59초 동안 코트에 모습을 보였지만, 팀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전반을 신한은행에 34-40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후반 들어 외곽과 골밑을 주름 잡은 커리와 배혜윤의 활약으로 51-51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양 팀은 공방을 주고받으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리바운드 과정에서 신한은행 곽주영이 허슬플레이를 펼치며 공을 살려냈다. 하지만 공이 삼성 선수에게 향했다. 삼성은 커리가 3.6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었다. 커리는 이를 모두 성공하며 재역전했다. 거의 버저비터나 다름없는 값진 골이었다. 이것으로 불꽃 튀는 양 팀의 승부는 끝이었다.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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