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CJ푸드빌·아모제푸드·이씨엠디·아워홈 선정-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오는 3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식음료사업권 운영을 맡게 될 신규 사업자로 파리크라상, CJ푸드빌, 아모제푸드, 이씨엠디, 아워홈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인천공항 식음료사업권은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출국장과 여객터미널 1·3층, 4층 전문식당가의 총 72개 매장을 5개 사업권으로 분리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신규 사업자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5개 업체는 기본 계약기간인 오는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4년간 사업권을 운영한 후, 평가결과 등에 따라 추가 3년의 계약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식음료 시설은 기존 2기 사업자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2008년 이후 7년만에 새롭게 리뉴얼된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기존사업자의 영업종료 및 신규매장 조성시 여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일부 기존 매장의 계약기간 연장을 통해 매장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신규사업자는 오는 6월 일부 매장의 영업을 시작하고, 9월까지 모든 매장을 오픈해 여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입찰을 통한 신규 사업자 선정으로 연간 470억원의 임대료를 받게 된다. 기존 사업자들에게는 연간 총 242억원여원을 받았다. 신규 사업자들은 임대료를 기존 임대료보다 1.9배 올려 입찰에 참가했다.

이번 입찰은 사업자가 다수의 매장을 다양한 브랜드로 구성해 운영하는 주계약자 방식(Master Concessionaire)으로, 총 9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이용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식음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가격제안보다는 사업제안서의 비중을 높게 책정(사업제안서 60%, 가격입찰서 40%)해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인지도가 높은 우수브랜드와 직영 운영능력 등을 보유한 식음전문 기업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오설록, 모스버거, 스쿨푸드, 제일제면소, 생어거스틴, 죠스떡볶이, 사보텐, 폴바셋 등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 매장들이 대거 입점할 예정이며 시중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해 한층 객관적인 가격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신규 사업자 선정을 통해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매장이 위치한 여객터미널 4층 전문식당가에 중저가 매장을 늘리고, 채식 메뉴 다양화, 이슬람교도를 위한 할랄푸드 전문매장 신설로 가격대와 문화적 다양성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인천 별미 코너를 운영해 신포만두와 닭강정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인기메뉴를 제공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팝업스토어를 여객터미널 1층과 출국장에 열어 인기 글로벌 브랜드, 계절 식재료 메뉴 등 다채로운 식음료를 이용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입찰 전 전문기관을 통해 검토한 신규매장 구성방안에 따라 빠른 서비스가 요구되는 공항이용객 특성에 맞는 패스트푸드 매장을 늘리고, 한식뿐 아니라 여객들이 많이 찾는 양식과 아시아음식, 급증한 중국 여객을 고려한 중국 음식 등 이용객의 선호를 반영한 식음료 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