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미국 현지법인 GCAM이 최근 여섯번째 자체 혈액원을 개원했다고 8일 밝혔다. GCAM이 설립한 신규 혈액원은 미국 아이다호주 트윈폴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5만리터의 원료혈장 생산이 가능하다.

이로써 녹십자는 6곳의 미국 자체 혈액원에서 연간 최대 30만리터에 달하는 원료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혈장 안의 필요한 성분만을 고순도로 분리한 의약품인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원료혈장 공급처가 확보돼야 한다. 때문에 녹십자는 2009년 현지법인 GCAM을 설립과 동시에 미국 혈액원 2곳을 인수했고 추가적으로 혈액원을 설립하고 있다.

배재현 GCAM 대표는 "연내 미국 중서부 지역에 4곳의 혈액원을 추가로 설립하고 2017년까지 미국 혈액원을 20곳, 2020년까지는 30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미 혈액분획제제 시장을 겨냥한 녹십자의 캐나다 혈액분획제제 공장은 올 상반기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 2019년까지 공장 완공과 캐나다 보건성 제품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