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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은행·보험 '복합 점포' 활성화…NH농협금융과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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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강점 분석
    원재웅 유안타증권 연구원
    증권·은행·보험 '복합 점포' 활성화…NH농협금융과 시너지 기대
    NH투자증권이 탄생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자기자본 4조3000억원(우리투자증권 3조5000억원, NH농협증권 8000억원)의 국내 1위 증권사가 등장했다. 작년 말 임원 선임이 끝났으며 이달부터는 NH금융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 만들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증권사에 유리한 환경 이어질 전망

    올해부터는 자기자본이 많은 대형 증권사에 유리한 시장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제도가 2016년 도입될 예정이어서 중소형 증권사는 올해까지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NCR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일부 업무 라이선스를 반납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기존 NCR제도와 신NCR제도가 병행 사용된다. 신NCR 제도가 도입되면 기존 400~500%인 대형사의 NCR은 1000% 이상으로 증가하고 기존 300% 수준인 중소형 증권사는 200%로 하락하게 된다.

    자기자본 확충으로 중소형 증권사의 조달비용이 증가할 수 있으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해 대형 증권사는 신NCR제도 도입으로 기존 NCR 비율이 높아져 좀 더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투자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

    그중 자기자본 규모가 가장 큰 NH투자증권의 행보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홍콩법인에 1억달러의 유상증자를 하는 등 해외부문 수익성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그래픽=신택수 기자 shinjark@hankyung.com
    그래픽=신택수 기자 shinjark@hankyung.com
    NH농협그룹과 시너지 확대

    NH투자증권과 NH농협 그룹 간 시너지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너지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첫째는 NH금융그룹과의 시너지이고 둘째는 지역 농협과의 시너지다.

    첫째는 NH은행, 손해보험, 생명보험, 자산운용 등과의 시너지를 말한다. 복합점포가 올해 활성화되면서 NH투자증권은 은행과 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NH은행은 시중은행보다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 판매 비중이 낮아 NH투자증권의 상품 판매가 수월할 수 있다. 보험사는 대체투자를 확대하면서 NH투자증권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NH-CA자산운용 인력 확충도 금융그룹 내 시너지 확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 확대도 예상된다. 과거 우리투자증권은 대규모 IB 거래를 주도해왔다. 반면 NH농협증권은 사모 중심의 IB 거래에 집중해왔다. 합병 후 이 부분의 업무 충돌 가능성은 적다. 특히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 등이 과거 NH농협증권에 맡기기 부담스럽던 대규모 IB 관련 투자를 NH투자증권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Individual Saving Account) 관련 수혜도 기대해볼 만하다. 2016년 이 제도가 도입되면 은행계열 증권사가 주로 혜택을 볼 것이다. 은행 계열 상장 증권사는 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뿐이다. 대우증권은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산업은행의 특성상 개인보다 기업 중심의 영업에 무게가 실려 있다. 따라서 ISA계좌 도입의 수혜는 NH투자증권이 더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는 지역농협과의 시너지 확대다. 현재 지역농협의 예대율은 60~70% 수준이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투자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자금이 안정적인 채권 투자나 대출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이 탄생하면서 지역농협이 투자할 만한 다양한 상품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 풍부한 인력을 바탕으로 지역농협과의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의 이미지 개선이 과제

    NH투자증권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지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과거 은행과 증권사 간 시너지가 한 번도 제대로 발휘된 적이 없었던 데다 농협은 시중은행보다 더 보수적이어서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계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향후 다른 증권사나 금융사가 따라오지 못할 체질로 변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이 ‘1+1=2 미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벗어나 ‘1+1=3 이상’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원재웅 < 유안타증권 연구원 jaewoong.won@yuanta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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