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의 고충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기업애로 해결 박람회’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행사이다. 50여곳의 기업지원기관이 참여해 기업지원 시책을 비롯해 대구국가산단 2차 분양설명회, 국가산단 입주예정기업(56개)의 간담회 등도 마련된다.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촘촘한 최상위권 동점자 분포로 전 과목 만점자도 서울대 의대에 탈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8일 종로학원·대성학원·메가스터디 등 입시업계는 서울대 의예과 합격선이 국어·수학·탐구영역 표준점수 합산 기준 최소 414점, 최대 418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서울대 의대 합격선은 430점이었다.이외 주요 의대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울권 8개 의대 정시 합격 최저선 국·수·탐 표준점수는 408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14점 떨어졌다.연세대는 412~417점, 성균관대는 411~414점, 고려대는409~413점, 가톨릭대는 411~415점, 한양대는 407~412점, 경희·중앙대는 모두 406~411점, 이화여대는 405~408점에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표준점수가 낮아진 이유는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이 평이하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탐구 영역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핵심이 될 수 있다.특히 최상위권 의대는 과탐 등 가산점 영향력이 어느 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입시계에선 "전 과목 만점을 받아도 서울대 의대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에서 정시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상위권과 중위권도 눈치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 등으로 고발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긴급 체포됐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는 대형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대륙아주 소속 변호사 2명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군 고위 장성 출신인 김 전 장관은 2017년 전역 후 2021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약 1년간 대륙아주의 고문으로 재직한 바 있다.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김 전 장관이 지목되면서 검·경의 수사력이 집중되자 김 전 장관은 근무 인연이 있는 대륙아주 측에 변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김 전 장관의 조사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출신인 윤상혁 변호사(변호사시험 4회)와 동료 변호사 1명 등 총 2명이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변호사는 공수처에서 수사기획관을 비롯해 수사 1, 2, 4부와 공소부를 두루 거쳤고 부패 수사 및 선거 사건 공소유지 등의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대륙아주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참여했던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수사팀에서 특검보로 활동했던 이규철 대표변호사가 경영전담대표로 재직 중인 곳이기도 하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김 전 장관을 상대로 6시간가량 조사한 뒤 오전 7시 52분께 긴급체포해 신병을 확보하고 동부구치소로 이송했다.특수본은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을 긴급체포했고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밝혔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홀로 귀가하는 여대생을 쫓아가 스타킹을 벗어 달라고 요구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39)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8월 14일 오후 6시쯤 서울에 있는 집으로 혼자 귀가중인 대학생 B씨(23·여)를 따라 공동현관에 진입한 뒤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다.그는 이후 자신의 거주 층에 내린 B씨를 따라 내리면서 "말기 암 환자인데 여자가 신던 스타킹을 가져가서 안고 자면 암이 싹 낫는다"며 "신고 있는 스타킹을 벗어 달라"고 요구했다.조 부장판사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이 기간 또 범행했다"며 "그러나 피해자와 합의하고 자발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재범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