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체리 인기 '껑충'
지난해 딸기와 체리 인기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과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1위는 바나나였다. 감귤이 2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한 계단 올라섰고, 5위였던 딸기는 3위를 차지했다.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잡은 딸기가 수박과 사과를 제치고 감귤 자리를 넘보고 있다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수박, 사과, 토마토, 수입포도, 포도, 참외, 체리 등이 4~10위에 올랐다.

특히 체리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24%)가 사라졌고 환율도 떨어져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미국 체리 작황이 좋아 시세가 더 떨어졌다.

수입 여름 과일인 체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토종 여름 과일인 수박의 인기는 주춤해져 2013년 3위에서 작년에는 5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