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세에 사흘 만에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외면이 이어져 상승폭은 강보합에 그쳤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8포인트(0.07%) 오른 188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의 급락세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소폭의 하락세로 장을 시작해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51억원과 1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256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36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전기가스 운송장비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통신 종이목재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강세였고,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하락했다.

대규모 투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3%와 1% 올랐다. 현대위아와 코스닥 시장에 있는 일지테크 성우하이텍 등 자동차 부품주도 2~6%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CES에서 공개한 신제품이 샤오미에 공급될 것이라 기대감에 사흘째 강세였다.

반면 대한항공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하면서 4%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상승하며 전날의 낙폭을 회복했다. 2.42포인트(0.43%) 오른 561.32다. 기관이 닷새째 순매수로 618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2억원과 444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게임주가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웹젠이 '뮤 오리진'의 국내 출시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넥슨지티 게임빌 선데이토즈 컴투스 등이 3~9%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원(0.10%) 오른 1099.9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