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7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올해 최대 경계대상은 일본 완성차 업계"라며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체질개선까지 이뤄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강상민 연구원은 "일본 완성체 업체들은 지난해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체질개선(펀더멘털)까지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며 "도요타는 지난해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또한 "엔·달러 환율까지 120엔을 넘나들고 있는 환율 우호적 환경도 지속되고 있다"며 "마케팅 확대 전략을 세울 수 있는 환율 환경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일본 빅3(도요타, 혼다, 닛산) 미국 시장 연간 인센티브 집행규모는 71억3000만달러였지만 지난해에는 118억6000만달러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일본 빅3 미국 시장 판매대수가 2007년 524만대와 거의 비슷한 530만대였음을 감안하면 대당 900달러 가까이 추가적인 가격인하가 가능할 수 있는 인센티브 집행규모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

그는 "국내 완성차 업체와 일본 업체가 치열한 경쟁관계 입장에 있다는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완성차 업계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경영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