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물이 증가하면서 코스피지수도 낙폭을 확대했다.

6일 오전 11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27포인트(1.32%) 내린 1890.48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국제유가 급락으로 크게 하락한 영향에 따라, 이날 코스피도 1% 이상 갭하락해 1900선을 내주며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6억원과 616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465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73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SK텔레콤 삼성화재 LG디스플레이 등을 빼고 대부분 약세다.

유가 하락에 따라 S-Oil GS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가 1~3% 약세다. 해양플랜트 발주 축소 우려로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도 3~4% 하락하고 있다. 반면 유류비 절감이 기대되는 대한해운 흥아해운 대한항공 등 운송주는 1% 오름세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양쪽에 곡면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LG디스플레이는 4% 급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이 제품을 중국 샤오미나 LG전자에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지속 중이다. 1.84포인트(0.33%) 내린 559.41이다. 기관이 207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개인은 197억원과 8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0원 하락한 110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