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6일 단기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서는 연초에 배당주들을 매수하는 '역배당' 투자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노아람 연구원은 "코스피 고배당지수가 산출된 2009년 7월 이후부터 살펴보면, 배당락이 있는 12월에는 고배당지수의 수익률이 코스피를 밑돌았다"며 "그러나 2개월 후에는 고배당지수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연말 배당락 이후 약세를 보였던 배당주는 2개월 후의 반등으로 다시 배당 기대감이 반영된 주가로 회귀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기 시세차익이 목표라면 1월 중순께 배당주 투자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단기 시세차익을 위한 배당주 투자는 6월말 이후에도 유효하다"며 "6월말 이후 기업들의 반기 실적이 가시화되고, 연간 실적추정이 가능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배당지수는 2010~2014년 6월말부터 8월까지 총 5번 중 4차례 코스피지수를 웃돌았다.

이를 감안하면 배당수익률이 높게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2015년 배당이 예상되는 종목 중 하이트진로(4.6%) 한국쉘석유(4.5%) 삼원강재(4.4%) KT&G(4.2%) 메리츠종금증권(4.08%) 등의 배당수익률이 높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