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글로벌 비교 대상 회사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올해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준원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드롭액(칩으로 교환해 게임이 투입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고 지난해 4분기 전체 드롭액도 2.6% 줄었다"며 "일본과 기타 VIP 감소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마카오의 12월 매출액도 30.4% 감소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파라다이스 올해 수익 추정치도 내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스토리를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워커힐 25% 확장, 인천 영업장 30% 확장이 예정돼 있고, 오는 6월 부산카지노가 합병된다. 내년 중반에는 제주 롯데 카지노가 합병 예정이며 2017년에는 영종도 복합리조트가 오픈된다.

성 연구원은 "올해 잠시 지연됐던 파라다이스 '성장 스토리'를 다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확장과 합병을 고려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3%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