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지속형 바이오베터(Biobetter) 기술 관련 특허를 미국에서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NexP™ 융합기술' 관련 특허인 '체내 지속성을 유지함으로 체내 반감기가 증가된 단백질 또는 펩티드 융합체 및 이를 이용하여 체내 반감기를 증가시키는 방법'이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특허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기술은 당뇨병치료제 빈혈치료제 성장호르몬 등 바이오의약품이 사람의 몸 속에서 생물학적 활성을 유지한 채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투여 횟수를 감소시킨다.

최근 미국의 화이자가 임상2상 단계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을 총 5800억원에 기술수입할 정도로 지속형 바이오의약품 및 관련 기술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설명이다.

알테오젠은 이 기술을 2012년 9월 한국에서 특허 등록했으며, 이후 해외 12개국에 출원해 중국 유럽 등에 이어 이번에 미국에서도 등록된 것이다. 알테오젠은 이번 기술을 적용한 지속형 성장호르몬을 CJ헬스케어와 함께 개발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지속형 바이오베터 관련 원천기술을 선진국 시장인 미국에서 특허 등록해 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다국적 제약사들과 제휴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