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전까지 불안해도 올해 증시 바닥치고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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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에게 듣는다 (3)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투자 잘 하는 회사로
올해 IB 역량강화 올인…은행과 손잡고 IB영업
사모투자·직접투자 확대…전직원 기업금융뱅커로
투자 잘 하는 회사로
올해 IB 역량강화 올인…은행과 손잡고 IB영업
사모투자·직접투자 확대…전직원 기업금융뱅커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사진)은 달랐다. 올해 증시에 대해 대다수가 보수적이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은 것과 달리 그는 “기회가 온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강 사장은 “올해 증시가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등 신흥국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이전까지는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다 막상 인상 후에는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으며 악재가 소멸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그가 내놓은 올해 말 코스피지수 전망은 2200~2300. 각 증권사 전망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강 사장은 올해 ‘전 직원의 기업금융 뱅커(IB)화’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그는 “올해는 직원들의 실력을 키우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일 것”이라며 “특히 IB 역량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직원을 ‘기업금융 뱅커’로 만들 겁니다. IB 부서뿐 아니라 지점까지 모든 직원이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죠.”
이런 목표는 ‘2017년 전체 사업부문 톱3’라는 비전 달성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법인영업, 리서치, 국제영업, 채권운용 등 주요 사업부가 선두권에 자리잡았지만 IB사업과 자산관리영업 등은 아직 중위권이다. IB 역시 3년 내 ‘톱3’를 목표로 한다.
특히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지점에 있는 일선 직원까지 기업금융 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본사 IB 부서에 지점 직원을 파견해 업무를 경험하게 할 예정이다. 또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채권 발행, 인수합병(M&A) 등 ‘거래’를 따온 직원에겐 부서를 따지지 않고 실적을 인정, 성과급을 주는 제도를 만들었다.
기업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전국 산업단지에 퍼져 있는 186개 신한은행 기업금융센터 중 일부에 신한금융투자 IB를 파견해 ‘기업금융 복합점포’를 만들 계획이다.
신한은행 프라이빗뱅킹(PB)과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관리(WM)를 합친 ‘복합 자산관리점포(PWM)’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이를 IB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어느 금융회사도 시도하지 않은 또 한번의 실험이다. 강 사장은 “단순히 은행 점포 안에 증권사 업무가 들어가는 개념이 아니라 은행과 증권사가 함께 IB 영업을 하는 진일보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사모투자(PE)와 자기자본투자(PI)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대한민국 증권사들은 투자은행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며 “내 돈을 잘 굴려야 남의 돈도 잘 굴릴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투자를 잘하는 회사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강 사장은 “올해 증시가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등 신흥국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이전까지는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다 막상 인상 후에는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으며 악재가 소멸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그가 내놓은 올해 말 코스피지수 전망은 2200~2300. 각 증권사 전망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강 사장은 올해 ‘전 직원의 기업금융 뱅커(IB)화’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그는 “올해는 직원들의 실력을 키우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일 것”이라며 “특히 IB 역량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직원을 ‘기업금융 뱅커’로 만들 겁니다. IB 부서뿐 아니라 지점까지 모든 직원이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죠.”
이런 목표는 ‘2017년 전체 사업부문 톱3’라는 비전 달성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법인영업, 리서치, 국제영업, 채권운용 등 주요 사업부가 선두권에 자리잡았지만 IB사업과 자산관리영업 등은 아직 중위권이다. IB 역시 3년 내 ‘톱3’를 목표로 한다.
특히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지점에 있는 일선 직원까지 기업금융 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본사 IB 부서에 지점 직원을 파견해 업무를 경험하게 할 예정이다. 또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채권 발행, 인수합병(M&A) 등 ‘거래’를 따온 직원에겐 부서를 따지지 않고 실적을 인정, 성과급을 주는 제도를 만들었다.
기업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전국 산업단지에 퍼져 있는 186개 신한은행 기업금융센터 중 일부에 신한금융투자 IB를 파견해 ‘기업금융 복합점포’를 만들 계획이다.
신한은행 프라이빗뱅킹(PB)과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관리(WM)를 합친 ‘복합 자산관리점포(PWM)’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이를 IB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어느 금융회사도 시도하지 않은 또 한번의 실험이다. 강 사장은 “단순히 은행 점포 안에 증권사 업무가 들어가는 개념이 아니라 은행과 증권사가 함께 IB 영업을 하는 진일보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사모투자(PE)와 자기자본투자(PI)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대한민국 증권사들은 투자은행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며 “내 돈을 잘 굴려야 남의 돈도 잘 굴릴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투자를 잘하는 회사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