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제목-ECB보다는 유럽사법재판소



박문환 이사(샤프슈터)...1월에 가장 큰 이벤트를 꼽아보자면, 아마도 ECB의 통화정책과 FOMC의 회의록을 떠올리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뉴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집중

말씀드리기 앞서, 연초에 거래소가 약하고 코스닥이 강한 모습이 올해에도 공식처럼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는 배당에 대한 매력을 잃어버린 거래소의 종목을 정리하고 대신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작은 코스닥으로 매수세가 이전되는, 매우 오래된 습관성 매매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12월 프로그램 매수가 고작 3500억 수준으로 지난 2005년 이후 평균치인 2조 3000억 대비 크지 않아서 말 그대로 습관성 이벤트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는 판단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죠.



드라기 "유로존 경제, 물가 리스크 직면"

드라기 총재는 지난 주말,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안정이라는 임무를 지키지 못할 위험이 6개월 전보다 커졌다"라고 말을 꺼낸 뒤,

"낮은 인플레이션이 오래간다면 올해에는 통화정책의 범위와 속도, 구성을 바꿀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습니다.



드라기, 양적완화 재시사

이 말은 곧 목표인플레를 달성하기 위해서 양적완화를 불사하겠다는 의미인데요, 유럽의 재정위기 이후 위기 때마다 드라기는 말로만 천냥 빚을 갚아왔었기 때문에 이제 그 스스로도 자신의 말에 대해 신뢰감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지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모든 이사회의 구성원들도 찬성하고 있다고 말이죠...



드라기 발언에 유로화 4년반만에 최저치

아무튼, 그의 발언으로 인해 유로화가 급락을 했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면

일단 ECB회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불을 붙이는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과연 그의 생각대로 통화정책을 과감하게 수정할 수 있을까요?

지난 금융위기 이후, 매 회의 때마다 "늑대다~~!!"라고 소리쳤었는데요,

이번에는 진짜 늑대일까요?



獨 분데스방크 총재 "양적완화 반대" 재강조

현실적으로, 가장 먼저 넘어야할 허들이 독일인데요, 그동안 조용~~하던 독일이 여전히 국채매입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는 의견을 슬그머니 내 놓았습니다.

지난 12월 30일이었지요?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ECB의 국채 매입 계획을 여전히 반대한다"고 분명하게 못을 박았습니다.

그는, ECB가 유로존의 재정 취약국에 대한 구제금융을 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은 고스란히 납세자들의 몫이될 것이기 때문에 양적완화 계획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국채 매입을 언제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늘 듣는 그 질문이 이제는 짜증스럽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발언의 수위가 매우~강력했습니다.

게다가 드라기 총재 자신도 대규모 국채매입을 언제 실시할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면, 결국 이번에도 뭔가 획기적인 조치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게다가 정작, 국채매입을 발표한다고 해도 그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특정국의 국채, 즉 그리스와 키프러스의 국채가 아니라면 이미 유럽의 국채 시장은 매우 높은 수준에서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국채가격이 이미 높은데, 국채를 매입해서 금리를 낮추고자 하는 시도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지금 당장 국채매입이 필요한 나라는 그리스인데, 딱 꼬집어서 그리스의 국채만을 매입할만한 근거 조항을 협의했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혹시나 국채매입을 하겠다고 발표한다고 해도 그다지 시장에서는 반길만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죠.



14일 유럽사법재판소, OMT 위헌 여부 판결

그래서 이번에는 ECB회의 자체보다는 저는 다른 곳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바로...오는 1월14일 <유럽사법재판소>에서 결정될 OMT에 대한 위헌 여부의 판결입니다.



유럽사법재판소, OMT 적법성 심사

- OMT에 대해 `합헌` 판결 시

시장 `긍정적` 영향

- OMT에 대해 `위헌` 판결 시

시장 `조정 국면` 전환 예상



만약, 유럽사법재판소가 OMT에 대해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려 준다면, 시장은 OMT, 즉 무제한 채권 매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희망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위헌 판결이 내려진다면, 시장은 다시 조정 국면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확률은 대략 6:4 정도로 합헌 판결을 내릴 가능성에 저는 비중을 더 두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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