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90억 달러(신고기준)에 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FDI 규모가 신고기준 190억 달러로 2013년 145억5000만 달러보다 30.6% 증가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기존 사상 최고 기록이었던 2012년의 162억9000만 달러보다도 16.6% 늘어난 것이다.

도착 기준으로는 작년 115억2000만 달러로 집계돼 2013년 98억4000만 달러보다 17.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28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중국 147.2%, 유럽연합(EU) 35.4%, 미국 2.4% 등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일본은 7.5% 감소했다.

중국은 해외진출 장려정책과 한중간 경협증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기대효과 등으로 인해 투자가 늘었는데 제주 복합리조트, 모바일게임, 식품, 의류 등 새로운 투자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경유한 투자사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6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4.6% 늘었고 서비스업도 111억9000만 달러로 13.6%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부품소재가 46억1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60.3%)을 차지했고 서비스업에서는 소프트웨어나 경영컨설팅 등 비즈니스 서비스업이 큰 증가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인수·합병(M&A)형 투자가 79억8000만 달러로 60.3% 늘었고 공장이나 사업장을 세우는 그린필드형 투자도 110억2000만 달러로 15.2%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미국 경기회복과 FTA효과 등을 활용해 FDI 목표를 200억 달러(신고기준)로 설정하고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