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는 애니메이션 '넛잡'이 중국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중국 개봉을 시작한 넛잡은 개봉된 외화 중 1위를 차지하며, 첫 주말 253만달러의 흥행수익을 달성했다.

또 지난 3일 중국 박스오피스(www.cbooo.cn) 집계에 따르면 넛잡은 개봉 9일 만에 누적수익 49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미스터고' 1814만달러), '설국열차' 1198만달러, '만추' 1049만달러에 이어 4위의 성적이다.

레드로버 측은 가족관객들이 영화관으로 향하는 겨울방학 특수로 넛잡의 흥행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기작 '스파크'와 '넛잡2' 배급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레드로버는 넛잡의 흥행과 관련해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싱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전략적 협력사들과 논의 중인 '3D 입체 테마파크 사업' '4D시네마 구축 사업' '360도 입체 특수 영상관 사업' 등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회진 대표는 "최근 한중 FTA 체결로 중국자본과 한국 콘텐츠가 결합된 사업이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정치적 색체가 없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중국 스크린쿼터제 완화의 첫번째 수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