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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노 vs 호남' 격돌…벌써 분당설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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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벽두부터 '계파 싸움' 격화되는 정치권
    새정치聯 '당권 갈등' 점화

    박지원 "친노 대표 안된다"…문재인 측 "이기는 黨 돼야"
    누가 돼도 큰 후유증 우려
    < 포옹은 했지만… >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오른쪽), 박지원 후보가 지난 3일 제주도당에서 열린 합동 간담회에서 인사말이 끝난 뒤 서로 포옹하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 포옹은 했지만… >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오른쪽), 박지원 후보가 지난 3일 제주도당에서 열린 합동 간담회에서 인사말이 끝난 뒤 서로 포옹하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당대회 일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빅2’인 문재인 박지원 후보 간 세력 다툼도 점차 표면화되고 있다. 특히 두 후보는 새정치연합이 배출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지역적으로는 영·호남을 각각 대표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양대 핵심축인 친노(노무현)계와 호남이 사실상 전면전을 펼치게 된 만큼 최종 결과에 따라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4일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최근 (‘우클릭’이나 ‘좌클릭’을 통한) 신당 창당 또는 분당론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우클릭이건 좌클릭이건 공통점은 ‘어떤 경우에도 친노가 당권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우리의 집권을 위해서는 당 대표와 대권 후보는 분리돼야 한다”면서 “혹자는 당권 2년 하고 3년 후에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지 않느냐는 한가한 얘기를 하는데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실패하고 계파 싸움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당권·대권 분리론’과 ‘대선 패배 책임론’을 다시 한번 직접 거론한 것이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미 당권·대권 분리는 현행 당헌·당규(대선 후보는 선거일 1년 전 당 대표직 사퇴)에 반영된 것으로 이를 계속 언급하는 것은 박 후보 측의 공연한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면서 “대선 패배 책임론도 당시 원내대표 직책을 맡아 이해찬 전 대표와 함께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분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원과 일반 국민이 현재 새정치연합에 요구하는 것은 ‘제발 이겨달라’는 것”이라며 “2016년 총선 승리 없이 2017년 대선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문 후보가 정치생명을 걸고 조기 등판한 것”이라고 했다.

    최근 당명 개정 논란도 계파 싸움에 불을 붙인 꼴이 됐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민주당’으로의 개명을 주장하면서 안철수 의원 측을 크게 자극했다”면서 “저마다 통합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계파 갈등을 부추겨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전당대회를 통해 갈등이 오히려 증폭되면서 어느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통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친노와 호남은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탈당과 분당, 신당 창당, 합당 등을 반복했다”면서 “이번 전당대회 이후에도 이런 역사가 되풀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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