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 vs 레알 마드리드… 최근 5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발렌시아와 공식전 22연승을 기록 중인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사진 =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vs 레알 마드리드 [5일 01:00, 메스타야]



22연승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와 빅딜을 성사시킨 홈팀 발렌시아가 2주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1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1. 필요했던 영입을 마무리 지은 발렌시아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하기도 전에 발렌시아는 지난 여름부터 끊임없이 영입을 원했던 엔소 페레스를 영입했다. 알려진 바로는 이적료 25M 유로, 약 400억원 가까이 되는 큰돈을 써서 데려온 선수인데 엔소 페레스의 영입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영입으로 보인다.



발렌시아의 16라운드 상대는 에이바르였다. 그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에이바르를 상대로 상당히 고전하다가 파코 알카세르의 골 덕분에 겨우 승리할 수 있었는데, 주전급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 푸에고가 경고 5장을 받으면서 그만 출전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발렌시아가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를 병행하지 않기 때문에 비대한 선수단에 비해 출장할 수 있는 선수들은 제한돼있다. 그래서 많은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이 많은데 특히 미드필더 자원인 수쿨리니와 필리페 아우구스토의 출장 경기수는 손에 꼽는다. 그렇기에 엔소 페레스의 영입은 발렌시아에게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다.



엔소 페레스는 단순히 선수 하나의 추가가 아니다. 네그레도가 아직 완전 영입이 안된 상태에서 발렌시아가 선수 영입에 25M을 쓴 것은 호아킨 산체스 이후 오랜만의 일이다. 그동안 구단 운영을 위해 선수를 팔아야 했던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 파는 구단에서 사는 구단으로의 변화를 시사하는 영입이고 포르투갈리그 MVP 출신임과 동시에 인사이드 하프나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한 만능 미드필더 엔소 페레스의 영입으로 파레호 - 안드레 고메스 - 하비 푸에고 라인에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었던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이런 엔소 페레스가 레알 마드리드전에 뛸 수 있는데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2. 공식전 22연승의 레알 마드리드를 누가 막을까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상승세를 본다면 엔소 페레스가 아니라 메시가 발렌시아로 이적한다 하더라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만큼 좋은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한 이후 리그 12경기, 챔피언스리그 6경기, 코파 델레이 2경기, 클럽 월드컵 2경기 총합 2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약 4개월간 무승행진이 아니라 전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비록 AC밀란과의 친선경기에서 4-2로 패배하면서 브라질팀 쿠리치바의 24연승 기록 갱신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공식전에서는 전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사비 알론소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를 꺾을 수 있는 팀을 찾기 힘들어 보인다.



[쿠리치바의 24연승 신기록에는 친선경기가 포함돼 있다. 그렇기에 쿠리치바의 기록을 갱신하는 것은 어려워 보이고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전 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향해 도전한다고 보는 게 맞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어보는 작은 기대



물론 레알 마드리드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22연승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에서 32팀 중 유일하게 6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16강에 오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상대한 팀 중 강팀으로 지목할 수 있는 팀은 바르셀로나뿐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챙긴 12연승 중 바르샤와 비야레알, 말라가를 제외하면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권과는 거리가 먼 팀들이며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선 왼쪽수비수 하우메 코스타와 보얀 요키치가 둘 다 부상당해 센터백 파울리스타가 왼쪽 수비수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슈팅수와 점유율에서 밀리면서 고전했고, 말라가전에선 22연승 기간 중의 라리가 12경기에서 유일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둘 정도로 팽팽했다. 그리고 이 두 경기는 공통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원정경기인 만큼 다른 경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 중 하나인 루카 모드리치가 11월 17일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이스코가 중앙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루카 모드리치의 빈자리를 대체하고는 있지만 지난 말라가전에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만큼 모드리치만큼은 아니다. 또한 모드리치의 부상 이후로 승부가 될만한 팀을 아직 못 만나 본 점도 약간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게다가 발렌시아는 엔소 페레스의 합류, 리그 4연속 무승 행진 이후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는 등 분위기가 좋다. 스페인 언론 수페르데포르테에 따르면 11년 연속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 발렌시아, 이 징크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결과다. 위험한 예측일 수도 있지만 이 경기는 무승부가 어울린다. 또한 최근 6번의 승부에서 3번의 무승부가 있었다는 것 역시 무시할 데이터가 아닌 듯하다. 또한 바로 지난 맞대결에서도 호날두의 오프사이드 골이 바르게 판정됐다면 무승부였다.



승부 예측 : 무승부
김진태기자 lazovi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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