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원 `미생물`, 진지함 속 개그 시청자들 폭발적 반응

미생물이 `미생` 못지 않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tvN 신년특별기획 드라마 `미생물` 1회는 평균 시청률 3.9%(이하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남녀 시청률 1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해 `미생`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날 사무실에서 근무중이던 장그래는 전화벨 소리에 수화기를 들었다. 그러나 "안녕하십니까. 셀 바이오사의 유리 쵸스도프스키입니다"라는 러시아인의 말에 당황한 장그래는 연신 "여보세요"를 외쳤다. 하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자 안영이에게 전화를 대신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안영이는 "영업 3팀 일은 나도 잘 모른다"며 거절했지만 결국 전화를 받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미국인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장그래는 "잠시만 기다려 달라"며 수화기를 내려놓은 후 다시 안영이에게 달려가 전화를 받아달라고 사정했다. 이어 다른 외국인에게 전화가 또 다시 걸려왔다. 장그래는 안영이에게 달려가 이번에는 무릎까지 꿇으며 사정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외국인 전화에 여성 탈의실, 여성 화장실까지 찾아가며 끈질긴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했다.



특히 이날 안영이가 옷을 갈아입던 중 장그래가 난입한 장면서, 장도연은 아찔한 각선미와 몸매를 선보여 남심을 사로잡았다.



`미생물`은 장수원이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에 실패한 후 회사라는 냉혹한 현실에 던져졌다는 설정의 역할을 맡았다. 장수원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고 `미생물`이었던 장수원은 점점 `생물`의 모습을 되찾게 되는 이야기다.(사진=tvN `미생물` 포스터,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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