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적은 2월, 우울증 조심
춘곤증은 봄나물 먹으면 도움…황사로 눈 따가울 땐 얼음찜
질식중독 잦은 7월, 끓인 물 마셔야
11월은 독감 예방접종의 달…연말연시 과음 뒤엔 족욕 추천
새해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한 해의 소망을 비는 사람들이 많다. 여러 가지 소원이 있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빠지지 않는 것이 건강에 대한 기원이다. 그러나 건강한 삶은 소망만 한다고 저절로 얻어지지 않는다. 관심과 관리의 결과다. 어떤 질병은 특정 시기에 발생 확률이 20배까지 높아진다. 월별로 많이 발생하는 질병과 예방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건강캘린더’를 소개한다.
1월 찬 공기 갑자기 쐬면 위험
감기나 독감 기관지염에 걸리지 않도록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협심증을 앓고 있다면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갈 때 주의해야 한다. 또 1월에는 낙상 사고가 많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골절과 폐렴으로 이어져 치명적일 수 있다.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 목욕탕과 화장실에 미끄럼 방지장치를 설치하고, 날씨가 추워져 빙판길일 때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월 우울함을 날려버리자
오랜 추위와 일조량 감소로 우울해지기 쉽다. 햇빛을 충분히 쐬지 못하면 체내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무기력해진다. 되도록 바깥출입을 활발히 하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피부 가려움증도 심해진다. 특별한 이유 없이 피부가 가려워 불면증까지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심하게 긁다가 진물이 나거나 2차 세균 감염으로 병원을 찾기도 한다.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건조한 환경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때를 미는 것을 피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3월 봄나물로 춘곤증을 이기자
긴 겨울을 보낸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이 잘 나타난다.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업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이른바 춘곤증이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냉이 달래 미나리 도라지 등의 봄나물이나 신선한 채소, 과일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4월 황사로 인한 눈병엔 얼음찜질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심한 때라 각종 비염과 눈 질환,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꽃가루나 황사가 심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황사로 인한 자극성 결막염은 안구 충혈과 눈 속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 눈물이 많이 나는 등의 특징이 있다.
이때 눈이 불편하다고 손으로 비비면 증상이 더 악화되므로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불면증이 생길 정도로 괴로운 사람은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항히스타민제를 예방적으로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6월 뇌염 예방접종 잊지 마세요
뇌염모기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6~8월. 따라서 뇌염 발병 가능성이 높은 1~15세 소아는 5월이나 6월 초에 뇌염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여름 기분을 내려고 가벼운 차림으로 외출했다가 걸리는 환절기 감기는 온도 차이가 심한 경우에 더 잘 걸리므로, 얇은 옷을 걸치고 나가 온도 변화에 맞춰 입는 지혜가 필요하다.
7월 식중독으로 인한 배탈 주의
에어컨 가동률이 급속히 올라가면서 냉방병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기다.
1시간에 한 번씩 환기하고, 강한 냉방을 피하며 실내외 온도 차이를 5~8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각종 식중독에 의한 설사가 유행한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었을 때 발생하므로 되도록 물을 끓인 후 식혀서 마시는 게 좋다.
8월 뜨거운 햇볕과 더위 주의
뜨거운 태양 아래 열성(熱性) 질환인 일사병·열사병에 주의해야 하는 시기다. 뜨거운 곳에 오래 있다 보면 땀을 많이 흘리면서 두통 메스꺼움 구토 같은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대개는 서늘한 그늘에 눕히고 소금을 탄 차가운 물을 마시게 하는 정도로 몇 시간 내에 별문제 없이 회복된다. 하지만 의식을 잃었을 경우 열사병이 의심되므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여름 바캉스 후유증인 결막염이나 외이도염, 일광(日光)화상도 많이 발생한다.
일광화상은 일광욕이나 야외활동 등으로 햇볕에 4~8시간 정도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물집이 생기면서 얼굴과 팔다리가 부어오르는 증상이다.
9~10월 풀밭에 드러눕지 마세요
단풍구경 등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로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병 등 3대 전염병을 조심해야 한다. 유행성출혈열 예방을 위해서는 풀밭에 드러눕는다거나 옷을 풀밭에 널어놓는 등의 행동을 피해야 한다. 또 고열을 동반한 몸살감기 기운이 2~3일 지속되면 꼭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유행지역 주민은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11월 독감 예방접종의 달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라는 특별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독감예방주사는 인플루엔자의 일부 성분을 추출해 만든 주사약으로, 접종 후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력을 갖도록 작용한다. 건강한 사람들에게 독감은 감기처럼 지나가므로 미리 예방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환자, 당뇨병이나 신부전 환자, 만성 폐질환 환자 등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12월 과음한 날엔 ‘족욕’이 좋아요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에 건강을 해치는 사람이 많다. 조금이라도 건강을 지켜가며 술을 먹으려면 금주일(alcohol holiday)을 지키는 것이 좋다. 월요일에 술 약속이 있으면 같은 주의 화요일, 수요일에는 절대 술 약속을 잡지 않는 것이다. 술 마신 다음 날 두통이 있다고 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제를 먹는 경우가 있는데, 위벽 자극으로 출혈성 위염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 과음 후에는 취침 전 20분 정도 뜨거운 물에 발만 담그는 ‘족욕’이나 가벼운 샤워가 숙취 해소에 좋다.
도움말=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검찰이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보완수사를 통해 피해자의 전 재산인 1억 3000만원대 수표를 되찾아 돌려줬다. 수사기관의 보완수사가 범죄 피해의 실질적 회복으로 이어진 사례다.인천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장유강)는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A씨(56)를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 및 피해금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25년 11월 4일 인천 남동구 길거리에서 66세 여성 피해자로부터 1억 3400만 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이 든 종이가방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수표는 따로 빼돌려 은닉하고 빈 종이가방만 성명불상의 조직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 A씨는 "피해금인 수표를 지하철역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허위 진술을 고수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A씨 주거지나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않고 사건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문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스스로 교부한 수표는 분실이나 도난 수표에 해당하지 않아 실물 회수 없이는 피해 구제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점이었다. 이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해당 피해금은 고령의 피해자가 27년간 공장에서 일하며 삼 남매를 키워 모은 전 재산”이라며 A씨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추궁했고, A씨는 결국 “수표를 내 차량 안에 숨겼다”고 자백했다. 이후 검찰은 경찰과 공조해 A씨의 아내를 통해 차량에 보관 중이던 수표 실물을 확보했고, 이를 피해자에게 즉시 환부했다.인천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보완수사를 통해 범죄수익을 철저히 박탈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19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김훈(44)의 이름과 나이, 운전면허증 사진을 공개했다.경찰청에 따르면 위원회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범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경찰은 김훈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점 등을 고려해 본인 동의를 받아 얼굴 사진 대신 운전면허증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다.김훈은 지난 14일 오전 8시58분께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길거리에서 과거 교제했던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탄 차량의 창문을 깨고 범행한 김훈은 전자발찌를 끊고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김훈은 검거 당시 불상의 약물을 먹어 체포 직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지난 17일 구속됐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진술을 시작했지만 범행 동기 등 핵심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회피하고 있다.김훈은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로, A씨에게 연락하거나 주거·직장 100m 이내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였다.사건 발생 전 A씨의 차량에서는 김훈이 부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추적 장치가 두 차례 발견됐으며, A씨는 공포를 호소하며 여러 차례 이사하는 등 스토킹 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전 남편인 최병길 PD로부터 재산분할금을 받지 못했다며 이혼 합의서 전문을 공개했다.서유리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언제 받을 수 있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이혼 합의서 사진을 게시했다.공개된 합의서에 따르면 최 PD는 서유리에게 2024년 12월 31일까지 재산분할금으로 총 3억2300만원을 지급해야 했다. 기한을 넘길 경우 2025년 1월 1일부터 연 12%의 지연 이자를 가산한다는 조항도 명시됐다.2019년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된 서유리와 최 PD는 2024년 3월 파경 소식을 전했고 그해 6월 초 이혼 조정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서유리는 대출 관련 문제로 전 남편과 심각한 대립을 겪고 있음을 수차례 암시했다.서유리는 지난해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최 PD와 이혼한 후 20억원에 달하는 빚을 떠안게 됐으며 자산을 팔고 광고와 방송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13억원가량을 상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에 대해 최 PD는 "서유리가 진 채무는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50 대 50 지분을 소유했던 '로나 유니버스' 사업에 투입된 것"이라며 "사업 경영 악화로 현재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사업상 부채는 제가 고스란히 책임지게 돼 여의도 집은 매각하고 용산 집은 경매에 부쳤다"며 "서유리의 돈을 유용해 상황을 만든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해명했다.서유리는 해당 입장이 공개된 후 "로나 유니버스 당시 제 지분은 없었다는 녹취가 남아 있다"며 "법인카드는 10원 한 장 써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채무의 성격에 대해 "정말 전부 사업상 부채였나. 당신의 미국 유학 빚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