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를 맞이해 아키히토 일왕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2일 일반인을 상대로 도쿄 황거에서 열린 신년 축하 행사에서 "올해가 국민 한 명 한 명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해가 되기를 바란다. 한해의 시작을 맞이해 우리나라와 세계 사람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신년 인사 때도 마찬가지로 일본인과 인류를 함께 거론하며 행복을 염원했다. 일왕은 올해 궁내청을 통해 발표한 신년 소감에서 "만주사변으로 시작한 전쟁의 역사를 충분히 배우고 앞으로 일본의 존재 방식을 생각하는 것이 지금 매우 중요하다"며 이례적으로 일본의 침략 전쟁을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신년사에서 일본의 '명예'와 '발전'을 부각시켰다. 그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일본은 다시 세계의 중심에서 빛나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