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수, 의원 입법 가결률 1위
지난해 발의된 의원입법 3984건 중 국회 문턱을 넘은 법안은 419건으로 가결률(국회 본회의 처리된 법안 기준)은 1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좋은 입법성적표를 받아든 의원들의 높은 가결률 및 법안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1일 지난해 2개 이상 발의한 의원입법 가결률을 분석한 결과, 안덕수 의원(새누리당·사진)이 가결률 83.3%로 가장 좋은 입법성적을 냈다. 안 의원은 여신전문금융업법, 농업협동조합법 등 발의한 6건의 법안 중 5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진성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대표발의한 3건 법안 중 2건이 국회문턱을 넘어 가결률 66.7%로 전체 의원 중 두 번째로 좋은 입법성적을 올렸다. 진 의원이 통과시킨 법안은 병역법 개정안 2건이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이우현 의원(새누리당)도 지난해 각각 2건을 발의해 1건씩 본회의를 통과해 가결률 50%를 기록했다. 정 의장이 발의한 인성교육진흥법은 교육부 장관이 인성교육진흥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한국인성교육진흥원을 통해 사회 전반에서 인성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황영철(새누리당·44.4%), 유재중(새누리당·42.9%), 정청래(새정치연합·42.9%) 의원도 지난해 입법성적 상위권에 포함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