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5 경제 대전망] 한은, 기준금리 1분기 추가 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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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5-한국 경제
![[도전! 2015 경제 대전망] 한은, 기준금리 1분기 추가 인하 가능성](https://img.hankyung.com/photo/201412/AA.9447539.1.jpg)
![[도전! 2015 경제 대전망] 한은, 기준금리 1분기 추가 인하 가능성](https://img.hankyung.com/photo/201412/AA.9447540.1.jpg)
기준금리는 지금도 연 2.0%로 이미 사상 최저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여파로 내수 심리가 위축되자 한은은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낮췄다. 이 정도도 충분히 완화적이라는 게 한은의 진단이지만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최근 잇따라 하향 조정되는 등 내수 심리가 여전히 나쁘기 때문이다. 추가 인하가 이뤄진다면 올해 상반기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금통위는 경기 모멘텀이 미약하다고 인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1분기에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은이 잠재성장률 하락을 우려하고 있는 데다 물가목표 하향 조정도 고려하고 있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분석이다.
추가 인하를 머뭇거리지 않아도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물가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올해도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연평균 2.5~3.5%)를 이미 2년 넘게 밑돌고 있다. 금리를 낮춰도 물가상승을 당분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가계부채 급증은 걱정할 부분이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저금리로 인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중반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금리와 해외 금리의 격차가 줄어들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은이 금리를 당장 따라 올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