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홍콩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인 '박싱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26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57포인트(0.17%) 하락한 1만7779.1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일본 경제 지표 부진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일본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반면 일본 11월 산업생산은 3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전월 대비 0.8%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의견과 달리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탓에 차익실현 목적의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내년 일본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경제 지표 부진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증권가 의견도 함께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8엔 내린 120.26엔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77.05로 전 거래일보다 4.51포인트(0.15%)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0.87포인트(0.11%) 오른 9169.57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