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경남 창원 문성대학에서 열린 ‘일구데이 취업·창업박람회’에  구직자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몰려 상담을 받았다. 창원시 제공
지난 19일 경남 창원 문성대학에서 열린 ‘일구데이 취업·창업박람회’에 구직자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몰려 상담을 받았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한 ‘일구데이 취업·창업박람회’가 구인·구직자의 실질적인 만남의 장으로 이어지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3일 창원시에 따르면 폭넓은 취업기회 제공과 채용기회 확대를 위한 ‘일구데이 취업창업박람회’는 2013년부터 ‘매월 19일을 일자리 구하는 날’로 정해 상설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월별로 분야와 테마를 달리했고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 및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으로 박람회를 발전시켰다.

○일자리 발굴 견인차 역할

9회에 걸쳐 박람회를 연 결과 볼보그룹코리아, 셰플러코리아, 센트랄, 덴소코리아일렉트로닉스, 동환산업, 경남은행 등 790개 기업, 구직자 1만8300명이 참여해 2차면접 2545명, 현장채용 390명의 성과를 올렸다.

시는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일구데이 취업박람회 개최 동안 창업관을 함께 열어 창업특강, 창업상담, 제품전시, 창업체험 등을 진행했다.

성공창업 기업대표 및 전문가의 창업특강 8회에 681명이 수강했고 창원시 창업지원센터, 경남신용보증재단, 창원상공회의소 등 7개 창업지원기관의 창업상담을 통해 마케팅, 자금지원, 여성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282명에게 창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줬다.

또한 행사에 참가한 구직자를 위한 부대행사로 창원시 일자리센터 등 5개 취업지원기관의 구인·구직상담 및 알선에 2833명, 이력서, 자기소개서 컨설팅, 지문적성검사 1954명, 이미지메이킹, 이력서 사진촬영, 취업타로 3524명 등 다양한 취업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직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대규모 채용박람회로 변신

시는 내년에 지역의 우수 인재에게 보다 나은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 제공을 위해 대기업 및 금융회사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유치해 자동차부품, 기계산업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된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4월 현대·기아자동차그룹 △5월 취업유관기관 합동 채용박람회 △9월 KB국민은행 △10월 경남 중부권 △11월 IBK기업은행 박람회 개최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역량을 보유한 지역 구직자가 함께하는 ‘대규모 채용의 장’ 마련으로 고용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대기업 및 우량 중소기업들이 지역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분기별 1회 지역 내 대학교, 전문대학, 특성화 고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지역우수기업 합동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청년 취업매칭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박부근 창원시 취업지원과장은 “창업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벤처기업 박람회를 비롯 창업포럼 등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