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2014년 세계 경제 총결산

IMF가 연초 전망치를 4%로 잡으며 세계 경제를 긍정적으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분기 예측마다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다 보니 세계 경제가 안 좋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공식적인 집계는 내년 3월 이후에 나오지만 대체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1% 내외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수준 정도는 유지한 것이다. 이렇게 세계 경제가 안 좋은 이유는 연초 전망치를 4%대로 봤기 때문에 이것에 대비해서 안 좋게 느끼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세계 경제는 한마디로 저성장 체제가 굳어졌다고 볼 수 있다.



Q >글로벌 경기침체, `D`공포 확산

지금은 재정정책보다 중요한 것이 통화정책이다. 통화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가장 이론적 근거가 되기 때문에 경기물가와 관련된 얘기가 많았다. 올해는 물가 국면을 한마디로 D공포라고 할 수 있다. D공포는 디플레이션, 디스인플레이션의 첫 글자로 성장과 물가가 함께 떨어지는 현상이다. 한 해를 정리하면서 D공포가 경제에서 가장 많이 들린 용어로 나오는 것은 총수요, 총공급에서 모두 함께 작용하고 있다. 총수요 측면에서 세계 경제가 부진한 것이 가장 크다. 공급 측면에서는 코스피시장 내에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모든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는 것이 물가가 떨어지는 요인이다.



시장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세계가 하나 되는 상태에서 최종 상품의 가격인하와 직구로 인해 거래 비용이 떨어지는 것도 지금 세계 경제에 D공포가 나오는 요인이다. 물가로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는 국가들이 있다. 유가급락으로 물가가 하락하고 러시아 경제가 마이너스로 추락하는 것이 총수요적인 측면에서 마이너스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가치가 폭락함에 따라 수입물가 급등으로 국민의 고통지수가 커지게 된다. 러시아 등 국가들에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경기 침체에 물가가 올라가는 이례적인 현상이 D공포 속에 나온 것이 이색적인 사항이다.



Q >미국 연준 사상, 첫 여성 수장

올해는 여성들의 활동이 컸었다. 여성들이 뉴스에 많이 등장하고 연말이 될수록 여성 최고 책임자들이 국제 뉴스에 많이 등장한다. 재닛 옐런 의장뿐만 아니라 메르켈 총리, 아시아 지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처럼 여성들의 활동으로 올해 하나의 신조어로 여성화라는 표현을 쓴다. FRB 첫 여성 의장인 재닛 옐런 의장의 평가에 초보자의 실수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지금은 시장과의 소통 등으로 훌륭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런 것이 올해를 정리하면서 주목되는 사항이다.



Q >미국 연준 양적완화 종료, 평가는

양적완화 정책이 얼마나 금융위기 극복에 도움이 됐는가 하는 평가는 여러 가지였다. 대체로 평가는 무난했다. 정책의 효과가 무난했기 때문에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된 것이다.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긍적인 평가는 양적완화 정책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적완화 정책을 풀 때는 유럽, 일본이 양적완화 정책을 같이 했지만 미국의 정책 종료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들은 오히려 확대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내년도에는 각 선진국별로 통화정책에 있어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다. 이런 양적완화 정책의 차별화 문제는 환율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부정적인 측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양적완화 종료 이후 국제 시장의 앞날은 밝지만은 않을 것이다.



Q >아베노믹스 2년차, 평가는

아베노믹스 엔저 효과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한국 경제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지만 엇갈린 평가가 많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자체 평가는 아베 총리가 중의원 해산을 했다는 것이 당초 예상했던 효과보다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중의원 해산을 통해 다시 한번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했지만 모양새는 안 좋다. 일본의 국민들도 자민당과 함께 일본의 수출 지향적 경제를 이끌었던 60세 이상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국보다 낮게 평가한 것은 아베노믹스의 효과에 대해 앞으로도 기대하지 않는 시각으로 보인다. 제3의 대안 정책을 모색하지 않고 단순히 지난 2년 동안 돈을 풀어서 엔저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간다면 문제가 있을 것이다.



Q >아베노믹스 2기 본격화, 전망은

지난 2년 동안 엔저를 통한 정책 추진이 인접국의 환율을 통한 마찰을 일으켰고 일본 내부에서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일본 국민들의 고통을 증대시켰다. 때문에 현재 정책적인 모색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집권 3기를 맞아서 처음 얘기한 것이 노사정 위원회다. 노사정 위원회를 통해 엔저에 따른 특별 이익을 국민들에게 나눠주고 수입물가 상승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아우르려는 모습이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TPP에 발 빠르게 참여하며 대외적 협조를 모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내적으로 엔저를 유도하는 것보다 구조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은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했다는 측면에서 내년도 일본 경제에 대해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Q >유럽 디플레이션 가시화, ECB 위기감 고조

유럽은 작년 하반기 이후 경제 지표의 개선으로 유럽과 관련된 상품이 괜찮다고 국내 시중 은행을 비롯해 많은 금융사들이 추천했었다. 그러나 개인의 재테크는 일시적 지표를 갖고 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가 회복돼도 지속 가능한 것인지 잘 봐야 한다. 또한 유럽은 단일 국가가 아니라 18개 유로랜드의 회원국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제가 선순환 되면 빨리 통합 효과가 있지만 악순환하면 지리멸렬하게 된다. 따라서 통합이 제대로 되지 않겠다.



결과적으로 이런 예상들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2분기, 3분기 부의 성장을 했다. 통합과 관련해 스페인을 비롯한 여러 회원국의 분리 독립 운동이 유럽 경제를 어렵게 한 측면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드라기 총재가 돈을 풀었는데 블랙홀처럼 어디에 빨려 들어가서 정작 유럽 국민들은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것이 유럽 경제를 볼 때 눈에 띄는 대목이다.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것이 올해의 유럽 경제다.



Q >분리 독립, 유로존 악재 부상

올해 세계 경제를 정리할 때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은 큰 뉴스다. 왜냐하면 유로랜드의 통합은 100년 역사를 갖고 있다. 이런 분리 독립이 일어났다는 것은 100년 동안 유럽 국가들이 하나의 유럽 구상을 위해서 했던 노력들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 세계경제, 국제 금융 시장을 정리하면서 이 문제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이런 상황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에서 카탈루냐가 분리 독립에 성공했는데 내년도 유럽 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내년도 유럽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하는 대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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