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출발 중국증시] - 출발 중국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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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유안타증권 부산중앙지점 연구원

중국에서는 경기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두 가지 중요한 지표를 발표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하였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6%를 하회하는 모습이었다.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가 중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며,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여행, 운송, 통신 등의 지표가 부진하였고, 의류, 교육,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상승률이 좋았다. 이에 상해시장에서도 교육, 의류,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쪽으로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다음으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2.7%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가하락 및 철광석 가격하락이 지속되어 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두 가지 지표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중국 역시 세계적인 불황에 동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낮은 물가상승률을 바탕으로 정부가 과감한 경기 부양정책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시장 전망기관들은 인민은행이 효과적인 정책수단을 이미 소진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은행 관련 업종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정책수단이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는 인프라 관련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 인프라와 천진항, 영구항, 녕파항, 일조항 이렇게 4개의 항만회사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투자자들도 은행주만 보기보다는 인프라 관련 회사들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 최근 상해주식이 장기 급등하면서 상승과 하락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는 중국 가계 자산 대부분이 주식 시장으로 넘어오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급락하는 것에 집중해야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단기 하락을 이용해 저평가된 종목들을 꾸준히 매입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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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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