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엔저(低) 효과가 계속되며 나흘째 오름세다.

3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82.69포인트(1.03%) 상승한 1만7845.9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판매실적 호조세로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한 일본 닛케이지수도 오전 장중 국제유가 하락 수혜 기대감으로 오른 정유화학주(株)와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엔·달러 환율이 120엔대에 근접하면서 엔화 약세 기조가 강화된 것도 주가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동차와 IT 등 수출기업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엔·달러 환율이 119엔대에 이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도 경제지표 호조에 일제히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15포인트(0.80%) 오른 2785.70을, 홍콩 항셍지수는 158.67포인트(0.67%) 뛴 2만3812.97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112.46포인트(1.24%) 상승한 9147.25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수치인 53.8보다 높은 것이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