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금융업 대표 44명 '핀테크' 위해 뭉쳤다
각종 규제 탓에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핀테크(Fintech)’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보기술(IT)·금융업계 대표 등이 뜻을 모아 ‘한국핀테크포럼(사진)’을 발족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편결제·송금 서비스처럼 금융과 IT를 결합한 산업을 말한다.

28일 서울 삼성동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핀테크포럼 발족식에는 IT·금융·컨설팅·벤처업계 대표 등 44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공동 주최로 열렸다.

국내 스타트업 문화를 이끌어온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과 이민화 KAIST 교수(벤처기업협회 초대 회장), 구태언 테크앤로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등이 전문가 그룹으로 뜻을 함께했다.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도 참여했다.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개발한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를 비롯해 국내 비트코인거래소인 코빗의 유영석 대표, 간편 결제 서비스를 만든 한국NFC의 황승익 대표 등이 발기인 명단에 포함됐다. IT업계에서는 한종호 네이버 이사와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 등이, 금융계에서는 김종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함께했다.

초대 의장으로는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가 선출됐다.

안정락/임근호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