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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그룹 들소리, 30주년 기념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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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그룹 들소리, 30주년 기념 콘서트
    “지난 8월 캐나다의 한 야외 공연장에서 전통악기 생황으로 캐나다 국가를 연주했어요. 잔디밭에서 공연을 즐기던 관객들이 기립하더니 고맙다는 눈빛을 보내며 공연에 집중하더군요. ‘음악으로 관객과 하나가 되는 게 이런 거구나’ 깨달았죠.”

    올해 30주년을 맞는 국악그룹 들소리의 단원 허새롬 씨(28)는 수차례 참여한 해외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캐나다 관객과의 교감을 꼽았다. 1984년 경남 진주의 지역 문화단체로 출발한 들소리는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하는 그룹이다. 29~30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리는 30주년 기념 콘서트 ‘월드비트 비나리’를 준비 중인 단원들을 최근 서울 성산동에 있는 연습실에서 만났다. 하택후(타악), 오현아(거문고), 양정윤(가야금), 허새롬(피리, 생황), 이지혜(피리), 송니은(타악) 등 6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다.

    들소리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1990년대 말 서울 무대에서 설 자리를 찾았지만 녹록지 않아 해외 문을 두드렸다. 창단멤버로 현재 들소리를 이끌고 있는 문갑현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 아트마켓에 참여해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을 뚫었다. 2005년 유명 음악무용축제인 호주의 워매드 무대를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미국 브라질 등 세계 54개국에서 개런티를 받고 공연했다.

    입단 18년차인 하씨(34)는 “이번 공연의 제목이 ‘30년 동안 뭐했노’인데, 서른 살을 맞은 친구의 생일잔치에 온 것처럼 관객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그런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들소리가 가진 다른 국악그룹과의 차별점은 뭘까. 오씨(32)는 “들소리의 공연은 마을 잔치에서 열리는 대동놀이처럼 연주자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라며 “특히 서양악기를 배제하고 오직 국악기만을 사용하는데 해외에서도 거문고, 생황, 장구 등 한국 악기의 독특함을 잘 살린 악기 편성을 매우 매력적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전석 3만원. (02)744-6800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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