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상승폭을 조금 늘렸다.

26일 오후 1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5포인트(0.22%) 오른 1984.6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개인만 매수에 나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외국인이 '사자'에 가담하자 상승폭을 조금 늘린 모습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41억원과 174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354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33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증권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계계 운송장비 섬유의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네이버 등이 오름세고,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한국전력 등은 하락세다.

정책당국의 주식시장 발전 방안 발표 기대로 증권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3~8% 강세다.

삼성테크윈을 인수키로 한 한화,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하는 한화케미칼 등은 한때 11%까지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대만 본사에서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 유안타증권은 4%, 신차 '티볼리' 기대로 쌍용차는 6% 급등하고 있다.

반면 한화로 매각되는 삼성테크윈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0.95포인트(0.17%) 오른 547.29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2억원과 30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234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0원 내린 110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