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화 빅딜, 2조원대 초대형 빅딜 어떻게 성사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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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화학과 방산 부문 계열사를 한화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조원대의 빅딜이 성사되는 것으로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간 인수합병(M&A)으로는 최대 규모다.
26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4개사를 한화에 넘기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이날 이사회를 의결을 거쳐 이러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한화 역시 이날 이사회를 거쳐 인수를 확정했다.
삼성은 그동안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중복 사업 부문을 한데 묶고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식으로 구조조정을 이어갔다.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단순화하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한화 역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력 사업의 외형확대가 필요했다. 한화에 따르면 지난 8월 그룹의 외형확대를 위해 삼성테크윈(012450)인수를 타진했고, 삼성의 긍정적 검토 끝에 테크윈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종합화학의 패키지딜이 병행 추진 됐다.
당초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방산업체를 가져오려다가 복잡하게 얽힌 순환출자 구조로 이들과 연관있는 화학 부문 계열사까지 인수하게 됐다. 다만 소재 중심의 삼성정밀화학(004000)은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른 IT 계열사들의 소재와 부품 사업과 연관이 있어 이번 거래에서는 빠졌다.
삼성테크윈은 3분기말 기준 9000억원대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탈레스 지분이 50%, 삼성종합화학 지분 23%, 한국항공우주산업 10% 등이다. 삼성종합화학은 또 삼성토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토탈의 지분 나머지 50%는 프랑스 토탈이 갖고 있다.
삼성테크윈 지분 32.4%는 ㈜한화(000880)가 8400억원에,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자사주 제외)는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1조6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삼성의 총 매각대금은 1조9000억원.
매각 대상에는 이들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 계열사 것은 물론, 삼성 오너가의 지분도 이번 거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그리고 삼성물산(000830)과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의 계열사 지분도 들어가 있다는 얘기다.
삼성종합화학의 경우 최대주주(38.4%)인 삼성물산은 지분 18.5%를 남겨, 한화그룹과 화학 분야에 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매각은 내년 1~2월 실사와 기업결합 등 제반 승인 절차를 걸쳐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대금은 분납한다.
삼성테크윈은 경공격헬기인 FA-50용 엔진과 한국형 헬기 사업용 T700 엔진 등을 제작해 왔다. 삼성탈레스는 열영상감시장비와 탐지추적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충남 대산의 종합석유화학공장을 통해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스티렌모노머, 파라자일렌 등의 제품을 생산해 왔으나 지난 2003년 대부분의 영업자산과 부채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삼성토탈에 넘겨주고 사실상 출자사업만 담당하는 지주회사의 역할을 해 왔다.
한화는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방산 부문을 강화, 업계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탄약 중심이었던 방위산업을 이번 인수로 자주포, 항공기, 엔진, 레이더 사업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석유화학산업 역시 기존의 한화케미칼, 한화에너지와 시너지 효과를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재 LG화학은 석유화학과 소재산업을 같이 하고 있는데, 석유화학만 보면 이제 우리가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면서 “앞으로 사업 규모를 더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4개 계열사의 직원 고용은 그대로 승계한다.
한화는 올 들어 한화첨단소재(옛 한화L&C)의 건축자재 사업 부문과 드림파마 등 제약부문을 매각하는 등 비주력 자회사를 정리하고 한화 등 주력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한편 양사는 일각에서 나오는 재계 3세간 빅딜 추진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 실장이 이번 M&A를 성사시킨 것 아니냐는 시각에 거리를 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성 한화 빅딜, 이건 충격적이다" "삼성 한화 빅딜, 어떤 이유인가?" "삼성 한화 빅딜, 어떻게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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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4개사를 한화에 넘기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이날 이사회를 의결을 거쳐 이러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한화 역시 이날 이사회를 거쳐 인수를 확정했다.
삼성은 그동안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중복 사업 부문을 한데 묶고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식으로 구조조정을 이어갔다.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단순화하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한화 역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력 사업의 외형확대가 필요했다. 한화에 따르면 지난 8월 그룹의 외형확대를 위해 삼성테크윈(012450)인수를 타진했고, 삼성의 긍정적 검토 끝에 테크윈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종합화학의 패키지딜이 병행 추진 됐다.
당초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방산업체를 가져오려다가 복잡하게 얽힌 순환출자 구조로 이들과 연관있는 화학 부문 계열사까지 인수하게 됐다. 다만 소재 중심의 삼성정밀화학(004000)은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른 IT 계열사들의 소재와 부품 사업과 연관이 있어 이번 거래에서는 빠졌다.
삼성테크윈은 3분기말 기준 9000억원대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탈레스 지분이 50%, 삼성종합화학 지분 23%, 한국항공우주산업 10% 등이다. 삼성종합화학은 또 삼성토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토탈의 지분 나머지 50%는 프랑스 토탈이 갖고 있다.
삼성테크윈 지분 32.4%는 ㈜한화(000880)가 8400억원에,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자사주 제외)는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1조6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삼성의 총 매각대금은 1조9000억원.
매각 대상에는 이들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 계열사 것은 물론, 삼성 오너가의 지분도 이번 거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그리고 삼성물산(000830)과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의 계열사 지분도 들어가 있다는 얘기다.
삼성종합화학의 경우 최대주주(38.4%)인 삼성물산은 지분 18.5%를 남겨, 한화그룹과 화학 분야에 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매각은 내년 1~2월 실사와 기업결합 등 제반 승인 절차를 걸쳐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대금은 분납한다.
삼성테크윈은 경공격헬기인 FA-50용 엔진과 한국형 헬기 사업용 T700 엔진 등을 제작해 왔다. 삼성탈레스는 열영상감시장비와 탐지추적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충남 대산의 종합석유화학공장을 통해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스티렌모노머, 파라자일렌 등의 제품을 생산해 왔으나 지난 2003년 대부분의 영업자산과 부채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삼성토탈에 넘겨주고 사실상 출자사업만 담당하는 지주회사의 역할을 해 왔다.
한화는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방산 부문을 강화, 업계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탄약 중심이었던 방위산업을 이번 인수로 자주포, 항공기, 엔진, 레이더 사업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석유화학산업 역시 기존의 한화케미칼, 한화에너지와 시너지 효과를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재 LG화학은 석유화학과 소재산업을 같이 하고 있는데, 석유화학만 보면 이제 우리가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면서 “앞으로 사업 규모를 더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4개 계열사의 직원 고용은 그대로 승계한다.
한화는 올 들어 한화첨단소재(옛 한화L&C)의 건축자재 사업 부문과 드림파마 등 제약부문을 매각하는 등 비주력 자회사를 정리하고 한화 등 주력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한편 양사는 일각에서 나오는 재계 3세간 빅딜 추진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 실장이 이번 M&A를 성사시킨 것 아니냐는 시각에 거리를 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성 한화 빅딜, 이건 충격적이다" "삼성 한화 빅딜, 어떤 이유인가?" "삼성 한화 빅딜, 어떻게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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