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약보합권에서 게걸음 중이다. 코스피가 주춤하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25일 오후 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10%) 내린 1976.5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로 소폭 상승했다. 연일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다우지수의 상승폭은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도 강보합세로 시작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며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이 엿새째 순매수로 1230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3억원과 313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87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운수창고 음식료 등의 업종이 강세고, 철강금속 전기전자 기계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네이버 등이 상승세고, 삼성전자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 등은 약세다.

전날 상승했던 경기민감주가 대부분 하락 흐름이고, 음식료 등 내수주의 기세가 좋다. 샘표식품 빙그레 농심 등이 3%대 강세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86%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로 오름폭을 더 늘렸다. 3.68포인트(0.68%) 오른 545.61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7억원과 61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595억원의 매도 우위다.

미국 최대 소비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애플이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관련주들도 강세다. 솔루에타아바텍이 각각 4%와 5% 상승 중이다.

에스엠이 알리바바 투자설을 부인하면서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에스엠과 SM C&C는 각각 5%와 11%로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5원 오른 111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