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정, 75억+α 받는다
올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자유계약(FA) 최대어로 꼽히는 SK 와이번스의 내야수 최정(27·사진)이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지난 24일 최정과 만나 구체적인 금액을 주고받았고 구단과 이견이 없었다”며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 마감기일인 26일 오후 세부적인 계약조건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25일 설명했다. 구단 측은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역대 FA 최고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FA 최고액은 지난해 계약한 롯데 포수 강민호의 4년간 75억원이다. 최정에 대한 대우는 강민호를 뛰어넘을 것이 확실하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강민호의 FA 계약 당시에도 1년 후 최정이 강민호를 뛰어넘어 100억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SK가 올해 연봉으로 7억원을 선뜻 내주는 등 잔류 유도를 위해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최정의 올해 연봉은 구단 사상 역대 최고액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