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4 이화인의 밤 및 이화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화여대는 매년 동문을 초청해 ‘이화인의 밤’ 행사를 열고 있지만 ‘비전선포식’을 함께 한 것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사진)은 이날 “누군가가 여자 대학의 한계를 지적한다면, 여자 대학이어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 대응하겠다”며 “창조적 지성을 갖춘 융복합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이화여대가 당면한 목표”라고 밝혔다. 또 “우리를 둘러싼 어려운 현실을 뛰어넘어 여성과 아시아를 미래의 희망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비전선포식을 통해 2020년까지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비전 달성을 위한 4대 전략으로 △조직·인재·인프라 혁신 △‘이화 DNA(Dream & Achievement)’ 동문 네트워크 구축 △이화 글로벌 브랜드파워 제고 △사회적 기여 및 나눔 확산 등을 제시했다.

최 총장은 이날 교수, 학생, 직원, 동문 대표와 더불어 비전선포 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총장을 비롯해 윤후정 명예총장, 장명수 법인 이사장, 조종남 총동창회장 등 동문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등 외부 인사가 참석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