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멍청하지 않아!' 지갑 없이 강남 한복판 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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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지갑 'YAP(얍)'
편의점, 레스토랑, 서점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분야 다양
자동으로 뜨는 할인 혜택, 간편한 멤버십 관리, 포인트 적립에 결제까지
편의점, 레스토랑, 서점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분야 다양
자동으로 뜨는 할인 혜택, 간편한 멤버십 관리, 포인트 적립에 결제까지
출시 5개월 차를 맞은 얍(YAP)은 3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300만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정말로 지갑이 필요 없는 세상이 도래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갑 대신 얍(YAP)을 설치하고 강남 한복판을 찾았다.
얍(YAP)은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쿠폰, 적립 등 쇼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모바일 지갑 앱이다. 강남역에 내려 얍(YAP)을 실행하자 내 위치를 인식했는지 강남역 인근 매장의 정보와 혜택들이 나열됐다. 알고 싶은 정보가 현 위치 주변이 아니라면 ‘딴 동네 보기’를 선택해서 위치를 임의로 설정할 수도 있다. 위치를 정했다면 내가 알고 싶은 정보를 찾아보면 된다. 만약 혜택 위주로 알아보고 싶다면 쿠폰, 모바일 스탬프, 멤버십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직관적인 UI로 처음 사용해 봤음에도 금방 적응됐다.
잠깐 음료를 사기 위해 CU편의점에 들어갔다. 편의점 문을 열자마자, 스마트 폰에 뭔가 팝업 창이 떴다. 알고 보니 CU역시 얍(YAP)의 제휴사였다. 팝업을 터치했더니, 컵라면부터 각종 음료 등 30여 가지의 할인품목들이 나열된다. 얍(YAP)이 자랑하는 ‘팝콘’ 기능이다. ‘팝콘’은 얍(YAP)만의 독자적인 위치인식 기술로 블루투스와 고주파를 결합한 방식으로 제휴 매장에서 제공하는 쿠폰을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띄워주는 기술이다. 기존의 비콘은 블루투스4.0이상을 지원하기 때문에 저 사양 스마트 폰이라면 사용불가지만, 얍(YAP)의 팝콘서비스는 블루투스 2.1 이상이면 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다. 우유를 구매하면서 다운받은 쿠폰을 보여줬더니 200원을 바로 할인해준다. 게다가 앱 내에 있는 CU 멤버십카드를 발급받으면 포인트 적립은 물론 사용 내역확인도 가능하다.
식사를 마친 후 신논현역 근처의 교보문고로 들어갔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미생’의 원작인 만화책 세트를 구입하고 얍(YAP)으로 결제를 시도했다. 결제방식은 엠틱과 티머니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휴대폰 소액결제서비스인 엠틱을 선택하자 간단한 인증과 가입을 통해 바로 사용 가능했다. 결제 전에는 지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결제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핸드폰을 잃어버리더라도 결제의 위험은 없어 보인다. 결제할 때마다 새롭게 생성되는 바코드는 3분 안에 결제 완료해야 한다. 결제 후엔 오포인트까지 적립 받을 수 있어서 번거롭게 새로운 앱을 실행시키거나 지갑을 꺼낼 필요가 없었다.
얍(YAP)은 TGIF나 스쿨푸드와 같은 레스토랑부터 비욘드, 더바디샵 등의 뷰티 브랜드, 하나투어 등의 생활 서비스는 물론이고 롯데백화점, AK플라자, 세이브 존 등과 같은 복합 쇼핑몰까지 7만 개가 넘는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1만 개가 넘는 곳에 위치 인식기술인 ‘팝콘’을 설치하며 위치를 기반으로 한 국내 O2O 서비스 중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내년 초 베트남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얍(YAP)의 거침없는 도전이 우리 삶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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