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로 증시 전반에서 경기부양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0포인트(0.97%) 오른 2510.89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46.84포인트(0.51%) 상승한 9138.37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447.48포인트(1.91%) 오른 2만3884.60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1일 저녁 중국 인민은행은 2012년 7월이후 2년 4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예금금리를 기존 3.0%에서 2.75%로 0.25%, 대출금리를 6.0%에서 5.6%로 0.40% 내렸다. 대출금리 인하폭이 더 크다는 점에서 경기부양책의 일환이란 분석이 많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도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51% 올라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FTSE100지수, 독일 DAX30지수, 프랑스 CAC40지수, 유로스탁스50지수 등이 1~2%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중국발(發) 훈풍이 불어온 가운데 유럽도 추가적인 경기부양을 예고해 투자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다음달 4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앞두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금융회의에서 "인플레 환경 조성을 위해 자산매입의 규모와 속도, 종류를 바꿔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 '노동감사절' 대체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