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프리뷰] 2위 바르셀로나 vs 5위 세비야… 이번 라운드 최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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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라운드 최대 매치로 꼽히는 2위 바르셀로나와 5위 세비야의 경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 FC바르셀로나)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흔들리는 2위 바르셀로나와 역시 흔들리는 5위 세비야가 이번 1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1. 두 팀 다 좋은 모습은 아니다.
두 팀은 모두 초반의 기세가 대단했다. 먼저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1-3으로 패하기 전까지 패배는 물론 단 한점도 실점하지 않는 최고의 페이스를 이어갔다. 바르샤는 8라운드까지 0-0으로 비긴 말라가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승리했고, 중간에 한 차례 골득실에서 발렌시아가 앞섰던 라운드를 제외하면 1위를 내준 적이 없을 정도로 좋은 모습이었다. 또한 세비야 역시 개막전 발렌시아와의 무승부, 6라운드 AT마드리드 전 대패를 제외하면 9라운드까지 7승을 거두면서 한 때 2위에 위치할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특히 세비야는 이반 라키티치나 페데리코 파시오, 알베르토 모레노 등 많은 선수들을 판매하고도 이러한 결과를 낸 것이기 때문에 그 성과는 더욱 인정받았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초중반에 접어들면서 어려워하는 모습이다. 먼저 바르샤는 엘 클라시코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레알 마드리드에게 압도당하면서 1-3 패배를 당했다. 뭐 기세좋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지지난 시즌부터 쭉 센터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마티유에게 2년 전 쯔음이나 해봤을 법한 풀백 포지션을 담당시킨 점, 폼이 엉망이었던 피케를 제외하지 않고 선발출장 시켜 동점 페널티킥을 내준 점 등 아쉬운 점이 많았었다. 또한 그 경기에서 부진은 끝나지 않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난 시즌 지도했던 팀 셀타 비고에게 패배하면서 2연패를 당했고, 알메리아 원정에서도 수아레즈의 개인 능력이 없었다면 패배할 뻔 한 등 한참 좋았던 시절의 경기력은 나오지 않고 일각에서는 루이스 엔리케를 경질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세비야도 약간은 이와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다. 9라운드까지 7승 1무 1패를 했지만 이기지 못한 팀들은 세비야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위상을 가진 팀이었고, 나머지 7승을 거둔 팀들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상위권 도약을 위해 꼭 잡고 갔어야 할 상대였다. 물론 약팀을 잘 잡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지만 AT 마드리드를 잡은 발렌시아와 같은 평가를 내리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최근 높은 평가를 받던 세비야가 꽤 흔들리는 모습이다. 9라운드까지 7승 1무 1패의 상승세였지만 그 이후 3부에서 승격한 같은 바스크 지역의 팀 에이바르보다 낮은 순위였던 빌바오에게 패하고 강등권 팀인 레반테와 홈에서 비기는 등 침체기의 시작 징조가 조금씩 보인다. 경기를 보면 어느 정도 수비력을 갖춘 선수는 있지만 라키티치처럼 무빙과 패싱이 동시에 되는 미드필더의 부재가 느껴진다. 바네가가 그 역할을 해줄 선수라 믿고 데려와서 꾸준히 출장기회를 받긴 하지만 아직 한참 좋았던 때의 폼을 찾는 건 아직 멀어보이고 알레익스 비달이나 데올로페우는 만족할만한 활약을 매번 보여주지만 레예스나 비톨로의 경기력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 것도 세비야의 좋은 페이스가 한풀 꺾이게 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2. 루이스 엔리케와 우나이 에메리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출신 감독 루이스 엔리케와 젊은 명장 우나이 에메리, 두 감독 중 누가 더 한계를 드러내는가를 따져보는 것도 좋은 관점이라 생각한다. 바르샤에서 아홉시즌동안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바르셀로나 B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바르샤 레전드 출신 감독이 된 루이스 엔리케, 하지만 2011-12시즌 로마를 이끌고 7위에 머무르면서 실패를 맛보게 됐다. 비록 지난 시즌 셀타비고를 맡아 강등권 바로 윗순위로 잔류했던 팀을 9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어느 정도 명예 회복에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 바르샤에서의 모습을 보니 "빅 클럽을 맡을 그릇은 아니다, 하나의 색 뿐인 감독"이라는 의견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계속해서 짧은 패스만을 고집하고 모든 상대에게 일관적인 전술을 적용하다보니 다른 팀이 어느정도 답을 찾아가고 있고 실제로 지난 알메리아 전에서는 거의 패배할 뻔 할 정도로의 경기력이었는데, 이 경기를 보고 아마 엔리케는 강등권 팀을 상대할 때도 안심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지난 좋았던 무실점 행진을 어서 잊고 새시작을 해야한다.
우나이 에메리는 발렌시아 시절부터 자신이 가졌던 한계를 어서 넘어야 한다. 다소 여성스러운 외모에서 알 수 있듯 에메리는 뭔가 마지막 한 발자국을 무서워 내딛지 못하는 겁쟁이같은 감독이다. 세비야와 다른 규모있는 팀과 경기가 있을 때 해외 사이트의 댓글을 보면 "Coward"라는 댓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만큼 결단력이 다소 부족하고 항상 중요한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지난 시즌 세비야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하면서 그런 모습을 어느정도 떨치는가 싶었지만 이번 시즌 6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이도 저도 아닌 플레이 끝에 4-0 패배를 당하는 등 Coward 스러운 축구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세비야가 만약 이번라운드에서 바르샤를 꺾으면 최대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좋은 상황이지만 에메리는 항상 이러한 찬스에 약했다. 지난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잡았다고 하더라도 2~3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세비야, 에메리가 있는 한 중요순간에 미끌어질 것이 분명하다.
3. 뛰어난 개인은 부족한 감독을 커버할 수 있다.
전술상으로는 부족한 점이 상당히 많은 엔리케의 바르샤지만 바르샤가 그런다고 무기력하게 질 것 같지 않다. 지난 알메리아전의 루이스 수아레즈처럼 개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세비야를 쉽게 잡을 수 있다고 본다. 비록 부스케츠나 이니에스타, 마티유 등 바르샤에게 많은 부상자가 있는 상태이지만 항상 중요한 길목에서 잡혀왔던 세비야기에 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 승리 예측 : 바르셀로나 승
김진태기자 lazovi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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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흔들리는 2위 바르셀로나와 역시 흔들리는 5위 세비야가 이번 1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1. 두 팀 다 좋은 모습은 아니다.
두 팀은 모두 초반의 기세가 대단했다. 먼저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1-3으로 패하기 전까지 패배는 물론 단 한점도 실점하지 않는 최고의 페이스를 이어갔다. 바르샤는 8라운드까지 0-0으로 비긴 말라가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승리했고, 중간에 한 차례 골득실에서 발렌시아가 앞섰던 라운드를 제외하면 1위를 내준 적이 없을 정도로 좋은 모습이었다. 또한 세비야 역시 개막전 발렌시아와의 무승부, 6라운드 AT마드리드 전 대패를 제외하면 9라운드까지 7승을 거두면서 한 때 2위에 위치할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특히 세비야는 이반 라키티치나 페데리코 파시오, 알베르토 모레노 등 많은 선수들을 판매하고도 이러한 결과를 낸 것이기 때문에 그 성과는 더욱 인정받았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초중반에 접어들면서 어려워하는 모습이다. 먼저 바르샤는 엘 클라시코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레알 마드리드에게 압도당하면서 1-3 패배를 당했다. 뭐 기세좋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지지난 시즌부터 쭉 센터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마티유에게 2년 전 쯔음이나 해봤을 법한 풀백 포지션을 담당시킨 점, 폼이 엉망이었던 피케를 제외하지 않고 선발출장 시켜 동점 페널티킥을 내준 점 등 아쉬운 점이 많았었다. 또한 그 경기에서 부진은 끝나지 않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난 시즌 지도했던 팀 셀타 비고에게 패배하면서 2연패를 당했고, 알메리아 원정에서도 수아레즈의 개인 능력이 없었다면 패배할 뻔 한 등 한참 좋았던 시절의 경기력은 나오지 않고 일각에서는 루이스 엔리케를 경질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세비야도 약간은 이와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다. 9라운드까지 7승 1무 1패를 했지만 이기지 못한 팀들은 세비야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위상을 가진 팀이었고, 나머지 7승을 거둔 팀들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상위권 도약을 위해 꼭 잡고 갔어야 할 상대였다. 물론 약팀을 잘 잡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지만 AT 마드리드를 잡은 발렌시아와 같은 평가를 내리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최근 높은 평가를 받던 세비야가 꽤 흔들리는 모습이다. 9라운드까지 7승 1무 1패의 상승세였지만 그 이후 3부에서 승격한 같은 바스크 지역의 팀 에이바르보다 낮은 순위였던 빌바오에게 패하고 강등권 팀인 레반테와 홈에서 비기는 등 침체기의 시작 징조가 조금씩 보인다. 경기를 보면 어느 정도 수비력을 갖춘 선수는 있지만 라키티치처럼 무빙과 패싱이 동시에 되는 미드필더의 부재가 느껴진다. 바네가가 그 역할을 해줄 선수라 믿고 데려와서 꾸준히 출장기회를 받긴 하지만 아직 한참 좋았던 때의 폼을 찾는 건 아직 멀어보이고 알레익스 비달이나 데올로페우는 만족할만한 활약을 매번 보여주지만 레예스나 비톨로의 경기력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 것도 세비야의 좋은 페이스가 한풀 꺾이게 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2. 루이스 엔리케와 우나이 에메리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출신 감독 루이스 엔리케와 젊은 명장 우나이 에메리, 두 감독 중 누가 더 한계를 드러내는가를 따져보는 것도 좋은 관점이라 생각한다. 바르샤에서 아홉시즌동안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바르셀로나 B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바르샤 레전드 출신 감독이 된 루이스 엔리케, 하지만 2011-12시즌 로마를 이끌고 7위에 머무르면서 실패를 맛보게 됐다. 비록 지난 시즌 셀타비고를 맡아 강등권 바로 윗순위로 잔류했던 팀을 9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어느 정도 명예 회복에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 바르샤에서의 모습을 보니 "빅 클럽을 맡을 그릇은 아니다, 하나의 색 뿐인 감독"이라는 의견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계속해서 짧은 패스만을 고집하고 모든 상대에게 일관적인 전술을 적용하다보니 다른 팀이 어느정도 답을 찾아가고 있고 실제로 지난 알메리아 전에서는 거의 패배할 뻔 할 정도로의 경기력이었는데, 이 경기를 보고 아마 엔리케는 강등권 팀을 상대할 때도 안심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지난 좋았던 무실점 행진을 어서 잊고 새시작을 해야한다.
우나이 에메리는 발렌시아 시절부터 자신이 가졌던 한계를 어서 넘어야 한다. 다소 여성스러운 외모에서 알 수 있듯 에메리는 뭔가 마지막 한 발자국을 무서워 내딛지 못하는 겁쟁이같은 감독이다. 세비야와 다른 규모있는 팀과 경기가 있을 때 해외 사이트의 댓글을 보면 "Coward"라는 댓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만큼 결단력이 다소 부족하고 항상 중요한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지난 시즌 세비야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하면서 그런 모습을 어느정도 떨치는가 싶었지만 이번 시즌 6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이도 저도 아닌 플레이 끝에 4-0 패배를 당하는 등 Coward 스러운 축구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세비야가 만약 이번라운드에서 바르샤를 꺾으면 최대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좋은 상황이지만 에메리는 항상 이러한 찬스에 약했다. 지난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잡았다고 하더라도 2~3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세비야, 에메리가 있는 한 중요순간에 미끌어질 것이 분명하다.
3. 뛰어난 개인은 부족한 감독을 커버할 수 있다.
전술상으로는 부족한 점이 상당히 많은 엔리케의 바르샤지만 바르샤가 그런다고 무기력하게 질 것 같지 않다. 지난 알메리아전의 루이스 수아레즈처럼 개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세비야를 쉽게 잡을 수 있다고 본다. 비록 부스케츠나 이니에스타, 마티유 등 바르샤에게 많은 부상자가 있는 상태이지만 항상 중요한 길목에서 잡혀왔던 세비야기에 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 승리 예측 : 바르셀로나 승
김진태기자 lazovi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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