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소비패턴] 주유소 제치고 대형마트 1위…백화점은 10위 '턱걸이'
카드를 가장 많이 쓰는 업종은 대형마트였다. 올해 1~8월 대형마트(슈퍼마켓 포함)에서 결제된 신한카드는 6조1643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사용액(65조4888억원)의 9.4%를 차지했다. 대형마트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주유소(5조957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사용액이 많았지만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전자상거래와 한식, 이동통신요금은 4년 동안 변함없이 3위와 4위, 5위를 차례대로 지켰다.

6위는 신차 판매(2조1829억원)였다. 2년 전에는 10위권 밖이었지만 복합할부 등의 실적이 늘어나며 사용액이 79% 급증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이른바 ‘치맥’의 부상이 돋보였다. 4년 전 11위(1조304억원)였던 치킨과 생맥주는 2년 전 10위(1조3108억원)로 오르더니 올해는 8위(1조7289억원)로 올라섰다. 세금과 공과금을 내는 데는 2조764억원이 사용됐다. 4년 전엔 6872억원으로 전체 카드사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2%로 늘었다.

백화점은 4년 전 7위에서 2년 전에는 9위, 올해는 10위(1조4621억원)로 사용액 비중이 떨어지고 있다. 홈쇼핑도 올해는 15위까지 추락했다. 일반전문학원은 올 들어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11위(1조3392억원)를 기록했다.

■ 어떻게 조사했나

신한카드 회원 1291만명의 1인당 카드(체크카드 포함) 사용액을 가맹점별·연령별로 분석했다. 2010년과 2012년, 올해 1~8월 사용액 174조원이 대상이다. 최신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2012년과 올해를 집중 비교했으며 2010년과 2012년, 2010년과 2014년 비교는 보조지표로 활용했다. 신한카드는 시장점유율 20%로 카드업계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