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이 전 세계가 전쟁·테러에 대처하기 위해 쓰는 비용과 맞먹는 것으로 분석됐다.

AP통신 등은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세계적으로 비만이 초래하는 비용이 연간 2조달러(약 2230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1년 국내총생산(GDP)의 2.8%에 이르는 규모다. 비만으로 인한 비용은 전쟁·테러에 대처하기 위한 비용이나 흡연에 따른 비용(각 2조1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알코올(1조4000억달러), 문맹(1조3000억달러), 기후변화(1조달러) 등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보다 훨씬 많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