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1일 내년 원·달러 환율은 1101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 이후엔 환율의 점진적인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신익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달러화 강세 기조 속에서 엔화의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 원화는 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약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에 동시에 기인하는 만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내외를 이어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한국의 단기대외 채무 비중이 축소되고 있고, 총 채권금액은 증가하는 점은 향후 원화의 강세를 촉발시킬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준비자산 대비 단기대외 채무 비중이 하락하는 점도 원화 강세 요인을 지지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상승 등이 지속되겠으나, 2015년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연간 전망은 1101원으로 제시했다. 상반기에는 1115원, 하반기에는 1088원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