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대한해운에 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팬오션 인수 참여는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홍진주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1482억원, 영업이익은 241억원을 기록했다"며 "벌크선운임지수(BDI) 상승 수혜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90%를 웃도는 장기 계약 매출 비중 덕분에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매출은 1386억원, 영어비익은 28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장기 계약 수익성은 3분기 수준이 유지되겠지만 BDI에 연동되는 대선 계약 부문에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는 니켈광석, 발전용 유연탄 장기 수송 계약이 시작되는 등 중장거리 먹거리도 확보했다고 홍 연구원은 진단했다.

하지만 팬오션 인수 참여는 양날의 검이라고 지적했다.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 가운데 가장 사업 연관성이 높은 점은 긍정적이지만 7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매각 대금은 부담 요인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