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권역별 특화 개발…질 좋은 일자리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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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도 부산
서병수 부산시장 '사람·기술·문화로 융성' 부산 탈바꿈 시동
서병수 부산시장 '사람·기술·문화로 융성' 부산 탈바꿈 시동
“사람·기술·문화 융성 추구가 목표입니다. 시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거죠.”
서병수 부산시장(사진)은 19일 취임 때 내걸었던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이란 도시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행복한 시민,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대형 인프라 개발 위주에서 벗어나 시민이 체감하는 소프트웨어 시정을 발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인재를 키우고, 기술을 혁신하며, 문화로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지역이 활기를 찾으려면 좋은 기업을 유치하는 등 민간 부문에서 좋을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제조업은 물론 금융과 관광, 마이스(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등 서비스 쪽에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 시장은 부산은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해양과 엔터테인먼트, 생명공학 등 전략산업에서 좋은 일자리 12만개를 우선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한 2030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특화시키기 위해 서부산권과 원도심, 동부산권 등 3개 생활권을 구분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산권은 부산신항과 배후철도 가덕신공항 건설 등을 통해 물류 중심지로, 원도심은 금융과 북항 재개발, 역세권 개발을 연계해 행정 금융 업무의 글로벌 중심지로 키우고, 동부산권은 해양관광과 영화 영상, 컨벤션, 의과학 산업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서 시장은 부산의 발전은 해양에 뿌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수도를 최우선 도시 목표로 정하고 21세기 신해양 경제시대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도시라는 점을 살릴 방침이다. “물류와 해양 신산업, 북항 재개발, 해양경제특별구역 지정, 해운거래소 설립,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레저관광을 연결하는 종합적인 해양정책을 펴나갈 것입니다.” 그는 해양바이오의 경우 항노화와 고령친화기기, 의료서비스, 방사선의과학 분야를 키우고 센텀시티 일대를 정보통신 중심지로 육성해 정보산업은 물론 해양과 관광, 문화 등의 부산 특화산업과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정의 중심을 하드웨어 위주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금까지 도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둬 외형적인 도시 모습은 엄청나게 바뀌었지만 시민의 삶은 어려워지고 활기를 잃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급격한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길은 인재를 키우고, 기술을 혁신하며, 문화로 매력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는 좋은기업유치위원회, 좋은기업유치단, 동남권 비즈니스 라운지 설치 등 시정 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시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하고 있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20여년 만에 외부 기관에 경영 진단을 맡겼다. 중앙과의 인사교류를 실시하고 비효율적인 공무원 조직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있다. 서 시장은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일하면서 시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서병수 부산시장(사진)은 19일 취임 때 내걸었던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이란 도시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행복한 시민,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대형 인프라 개발 위주에서 벗어나 시민이 체감하는 소프트웨어 시정을 발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인재를 키우고, 기술을 혁신하며, 문화로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지역이 활기를 찾으려면 좋은 기업을 유치하는 등 민간 부문에서 좋을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제조업은 물론 금융과 관광, 마이스(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등 서비스 쪽에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 시장은 부산은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해양과 엔터테인먼트, 생명공학 등 전략산업에서 좋은 일자리 12만개를 우선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한 2030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특화시키기 위해 서부산권과 원도심, 동부산권 등 3개 생활권을 구분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산권은 부산신항과 배후철도 가덕신공항 건설 등을 통해 물류 중심지로, 원도심은 금융과 북항 재개발, 역세권 개발을 연계해 행정 금융 업무의 글로벌 중심지로 키우고, 동부산권은 해양관광과 영화 영상, 컨벤션, 의과학 산업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서 시장은 부산의 발전은 해양에 뿌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수도를 최우선 도시 목표로 정하고 21세기 신해양 경제시대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도시라는 점을 살릴 방침이다. “물류와 해양 신산업, 북항 재개발, 해양경제특별구역 지정, 해운거래소 설립,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레저관광을 연결하는 종합적인 해양정책을 펴나갈 것입니다.” 그는 해양바이오의 경우 항노화와 고령친화기기, 의료서비스, 방사선의과학 분야를 키우고 센텀시티 일대를 정보통신 중심지로 육성해 정보산업은 물론 해양과 관광, 문화 등의 부산 특화산업과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정의 중심을 하드웨어 위주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금까지 도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둬 외형적인 도시 모습은 엄청나게 바뀌었지만 시민의 삶은 어려워지고 활기를 잃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급격한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길은 인재를 키우고, 기술을 혁신하며, 문화로 매력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는 좋은기업유치위원회, 좋은기업유치단, 동남권 비즈니스 라운지 설치 등 시정 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시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하고 있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20여년 만에 외부 기관에 경영 진단을 맡겼다. 중앙과의 인사교류를 실시하고 비효율적인 공무원 조직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있다. 서 시장은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일하면서 시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