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9일 2000선을 돌파할 상승장에 대비해도 좋을 시기라며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김민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반등 국면이 지속될 경우 과거 2000선을 넘어 상승하는 구간에서 우월한 성과를 보였던 업종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또 해당 업종 중 최근 반등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반등폭을 보인 업종이 잠재적인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1년 8월 이후 코스피가 2000선을 유의미하게 돌파했던 9개 구간을 분석해 투자 전략을 찾았다.

분석 결과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 고점으로 향하는 구간에서는 조선,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건설 업종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점에서 2000선을 하향 돌파한 뒤 저점까지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화장품, 의류, 호텔, 레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업종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또 과거 9차례 코스피 2000선 전후 사이클을 거치는 동안 상승 국면에서 코스피 평균 대비 초과수익률이 상위 20%에 해당하는 종목을 추려냈다.

일양약품, LG이노텍, 에이블씨앤씨, KCC, 현대산업, 현대건설, 아모레G, 락앤락, 코오롱, 모토닉 등이 이 조건에 해당되는 종목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