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양다리' 걸쳤다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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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수혜주로 주목받던 이라이콤 1년 최저가 추락
솔루에타도 주가 바닥…"삼성 매출 비중 높아 타격"
솔루에타도 주가 바닥…"삼성 매출 비중 높아 타격"
‘애플 수혜주’로 꼽혔던 일부 정보기술(IT) 부품주가 아이폰6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애플 부품주인 동시에 삼성전자에도 납품하고 있어 삼성전자 실적 악화의 영향권에 걸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I 등 대형 부품사에 비해 납품처를 다각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도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라이콤은 18일 0.87% 떨어진 1만145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1년래 최저가다. 올 들어서만 40% 주가가 빠졌다. 솔루에타 종가도 8280원으로 0.24% 하락했다. 지난 4일 기록한 사상 최저가(7910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바닥 수준이다.
애플 아이폰6 시리즈는 시장에 나온 지 4일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디스플레이용 백라이트유닛(BLU)을 애플에 납품하는 이라이콤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것은 태블릿PC 부진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라이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줄어든 99억원이었다.
전병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로 들어가는 태블릿PC BLU가 실적 부진의 한 축”이라며 “올 들어 태블릿PC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됐다”고 말했다.
전자파 차단 소재를 생산하는 솔루에타도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4% 감소한 29억원에 그쳤다. 애플에도 공급하고 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 쪽 납품 매출이 더 커 삼성전자 부진 영향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솔루에타의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40%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납품처에서 나오는 매출이 원활하지 않아 재고 부담이 늘었다”며 “국내외로 납품처가 다변화되는 과정이어서 4분기 실적은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애플 부품주인 동시에 삼성전자에도 납품하고 있어 삼성전자 실적 악화의 영향권에 걸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I 등 대형 부품사에 비해 납품처를 다각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도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라이콤은 18일 0.87% 떨어진 1만145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1년래 최저가다. 올 들어서만 40% 주가가 빠졌다. 솔루에타 종가도 8280원으로 0.24% 하락했다. 지난 4일 기록한 사상 최저가(7910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바닥 수준이다.
애플 아이폰6 시리즈는 시장에 나온 지 4일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디스플레이용 백라이트유닛(BLU)을 애플에 납품하는 이라이콤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것은 태블릿PC 부진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라이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줄어든 99억원이었다.
전병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로 들어가는 태블릿PC BLU가 실적 부진의 한 축”이라며 “올 들어 태블릿PC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됐다”고 말했다.
전자파 차단 소재를 생산하는 솔루에타도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4% 감소한 29억원에 그쳤다. 애플에도 공급하고 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 쪽 납품 매출이 더 커 삼성전자 부진 영향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솔루에타의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40%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납품처에서 나오는 매출이 원활하지 않아 재고 부담이 늘었다”며 “국내외로 납품처가 다변화되는 과정이어서 4분기 실적은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